전작 탐정: 더 비기닝을 재미있게 본 터라 개봉하는 날 조조로 달려가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2018 한국영화 Best top x 안에 들 정도의 수작을 넘어선 명작이며, 전작의 후광을 뛰어넘는 후속작 중 하나라고 봐도 될 정도의 영화라고 본다.
우선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이 거의 없는 영화에서 이건 뛰어넘었다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매우 재미있는 탐정 수사물 + 군더더기 없는 전개 + 만족할 만한 캐릭터 들의 연기 + 우리가 정말 기대하는 코미디 + 제대로된 탐정 수사물로 제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전작에 이어 강대만과 노태수는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일어나는 사건을 다룸으로써 전작과 다른 감독이 연출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전개와 크고 작은 주연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해 큰 이질감 없이 시작한다는 것도 큰 장점.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중요성 보다 애초에 각본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명확함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미제사건 덕후 캐릭터와 베테랑 형사 캐릭터는 둘다 장단점이 명확한 캐릭터이며 코미디도 잘 하고 수사도 잘 하는 캐릭터로 탈바꿈 시킨건 연출과 배우들의 몫으로 남겨둔 건 확실히 좋은 작전인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 슬픈 건 계속해서 언급되는 여배우의 역할인데 강대만과 노태수의 아내들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남편에게 크게 의지하면서도 남편이 하려는 일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들로 나온다. 하지만 단점을 먼저 얘기해서 그렇지 아내 캐릭터들 역시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어머니와 아내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 딱히 더 할 얘기가 없다.
코미디와 추리, 수사 말고도 다른 장면에서 짠했던 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좋아하는 일인데도 돈도 못 벌고 아내의 구박을 받아가며 가족과 생계를 위해 온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강대만은 보육원 원장 수사하러 가면서도 아이를 데려와 똥기저귀를 가는 연기를 보여주며, 노태수는 항상 쌍둥이 딸들과 함께 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떡볶이를 해주는데 그 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예전 영화였다면 이런 장면들이 안나와도 크게 무방했을 텐데, 일과 육아가 힘든 엄마들의 고충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아빠들 역시 일과 육아가 힘들다는 걸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광수는 본래 캐릭터 그대로 이 영화에서의 캐릭터로 빙의해 매우 큰 재미를 준다. 또 하나 놀라운 캐릭터이자 배우는 손담비인데 이런 영화에 이런 역할로 나올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보다 보니 앞으로도 종종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코미디의 요소가 많은데다 탐정물이 갖춰야 할 요소들의 큰 줄기와 적절한 반전, 마지막 통쾌한 결말까지 그 어느것 하나 빠질 수 없이 잘 만든 것 같아 계속되는 시리즈 물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 더 생각난게 있다면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가던 길로만 안가면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영화는 2018 한국영화 Best top x 안에 들 정도의 수작을 넘어선 명작이며, 전작의 후광을 뛰어넘는 후속작 중 하나라고 봐도 될 정도의 영화라고 본다.
 |
| <권상우 성동일과 함께 이광수도 함게 주연이 된 걸 알수 있다. 포스터만 봐서는 어떤 재미가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평소 이광수의 행보를 보면 꽤나 코미디의 요소가 들어갈 것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출처: 다음 영화> |
우선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이 거의 없는 영화에서 이건 뛰어넘었다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매우 재미있는 탐정 수사물 + 군더더기 없는 전개 + 만족할 만한 캐릭터 들의 연기 + 우리가 정말 기대하는 코미디 + 제대로된 탐정 수사물로 제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전작에 이어 강대만과 노태수는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일어나는 사건을 다룸으로써 전작과 다른 감독이 연출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전개와 크고 작은 주연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해 큰 이질감 없이 시작한다는 것도 큰 장점.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중요성 보다 애초에 각본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명확함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미제사건 덕후 캐릭터와 베테랑 형사 캐릭터는 둘다 장단점이 명확한 캐릭터이며 코미디도 잘 하고 수사도 잘 하는 캐릭터로 탈바꿈 시킨건 연출과 배우들의 몫으로 남겨둔 건 확실히 좋은 작전인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 슬픈 건 계속해서 언급되는 여배우의 역할인데 강대만과 노태수의 아내들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남편에게 크게 의지하면서도 남편이 하려는 일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들로 나온다. 하지만 단점을 먼저 얘기해서 그렇지 아내 캐릭터들 역시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어머니와 아내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 딱히 더 할 얘기가 없다.
코미디와 추리, 수사 말고도 다른 장면에서 짠했던 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좋아하는 일인데도 돈도 못 벌고 아내의 구박을 받아가며 가족과 생계를 위해 온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강대만은 보육원 원장 수사하러 가면서도 아이를 데려와 똥기저귀를 가는 연기를 보여주며, 노태수는 항상 쌍둥이 딸들과 함께 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떡볶이를 해주는데 그 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예전 영화였다면 이런 장면들이 안나와도 크게 무방했을 텐데, 일과 육아가 힘든 엄마들의 고충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아빠들 역시 일과 육아가 힘들다는 걸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광수는 본래 캐릭터 그대로 이 영화에서의 캐릭터로 빙의해 매우 큰 재미를 준다. 또 하나 놀라운 캐릭터이자 배우는 손담비인데 이런 영화에 이런 역할로 나올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보다 보니 앞으로도 종종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코미디의 요소가 많은데다 탐정물이 갖춰야 할 요소들의 큰 줄기와 적절한 반전, 마지막 통쾌한 결말까지 그 어느것 하나 빠질 수 없이 잘 만든 것 같아 계속되는 시리즈 물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 더 생각난게 있다면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가던 길로만 안가면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