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주먹왕 랄프 후속작이다. 전작 주먹왕 랄프를 별 기대 안하고 봤다가 너무 재미있게 봐서 꼭 봐야만 한다.

<이미 예고편 포스터 부터가 엄청나다. 전작의 주인공인 랄프와 페넬로피는 물론이고 뒤에 디즈니의 프린세스들이 있는 걸로 봐서 주먹왕 랄프가 디즈니 애니매이션이었어? 라는 놀라움을 또 알게 해준다.
출처: 다음 영화>

우선 디즈니 지적재산권(IP)이 얼마가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디즈니 애니매이션의 모든 프린세스 들이 출연하는데, 진짜 매우 놀라운 점은 저 프린세스들의 성우들이 실제 애니매이션 출연 성우들이라는 점이고 20년도 더 된 뮬란의 성우도 다시 출연해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는 점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이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영화의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걸 반기는 사람이라면 주먹왕 랄프2는 꼭 봐야 한다.

프린세스 얘기를 더 해보면, 잠깐 까메오 정도로 출연하는 수준은 아니고 조연급이라고 해도 될 만큼의 출연 분량과 나중에 문제 해결을 위한 활약까지도 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또 디즈니 판권이 아닌 공주 중에 메리다가 등장하는데 메리다는 같은 회사 애가 아니고 디즈니 공주들 끼리도 못알아 듣는 다는 말을 한다며 깐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 메리다 캐릭터의 성우가 실제 메리다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성우라는 점이다. 디즈니는 정말 약을 빨고 이 애니매이션에 공을 들인게 틀림없다.

그 외에도 디즈니로 판권이 넘어온 스타워즈는 아예 대놓고 imperial march가 bgm으로 나오고 스톰트루퍼와 C-3PO가 자연스럽게 출연하는 등 많은 디즈니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또 마블 캐릭터들도 잠깐 나오며 마블 캐릭터가 나오면 빠질 수 없는 스탠리 캐릭터도 보인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명 사이트들인 구글,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의 로고 노출은 와 이거 돈 얼마나 쓴걸까? 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나온다.

그리고 주먹왕 랄프의 컨셉이 게임 캐릭터들의 게임기 내부 모습을 물리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전 주먹왕 랄프2에서도 인터넷 세상의 내무 모습을 물리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인터넷이라는 세상을 비주얼 적으로 표현한 영화는 있었어도, 이렇게 매우 디테일하고 납득이 될 만한 수준으로 표현한 영화는 없지 않나 싶다. 게다가 디즈니 애니매이션이므로 뭔가 애니매이션 다워야 한다는 컨셉을 유지하면서 표현했다는 점에서도 잘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마구 든다.

마지막으로 슬로터 레이스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인 섕크가 왠지 생긴것도 비슷하게 갤 가돗이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 아주 멋진 캐릭터로 등장한다. 마치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주요 캐릭터였다는 걸 알고 있는 듯이 만들어진 캐릭터 라는 느낌.

--- 영화 제목 해설
전편의 주먹왕 랄프 게임의 랄프가 슈가 러시 게임의 숨겨진 캐릭터 바넬로피와 함께 인터넷 세상속으로 들어가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 전작에는 옛날 감성의 오락실이 무대였으므로 인터넷 연결과는 상관 없는 내용이었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1-05
메가박스 청라 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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