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리뷰 #5 - 군생활 외박

군 생활 시절 1998 ~ 2000

TMO 무궁화


내가 근무했던 곳은 우리나라 군대의 본부가 있는 곳인 계룡대라는 곳이었다. 지금은 계룡시가 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충남 논산시였다. 그리고 기차역 역시 두계역에서 계룡역으로 바뀌었다.

어쨌든 크게 코스를 적어보면
계룡대 외박 버스 -> 두계역 -> TMO 무궁화 대략 2시 xx분 기차 -> 용산역 4시 xx분 경 도착 -> 1호선 동암역 -> 집 아무것도 안하고 도착하면 대략 6시 쯤 도착

이렇게 됐다.

군생활 할 때만 해도 토요일 휴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에 내려와 외박 준비를 한다. 보통 점심을 먹고 나갈 수도 있지만 밖에 나가서 먹는 걸 선호했기에 준비만 하고 그날 외박하는 수병들을 모아 외박 신고를 하고 정해진 시간의 버스를 타고 두계역으로 갔다. TMO 기차까지 대략 2~30분의 시간이 있기에 이때 다들 두계역 앞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거나 배고픔을 참고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밥을 먹었다.

외박 후 복귀도 마찬가지였다.

월요일 점심 쯤 용산역으로 -> 용산역 TMO 대략 오후 4시 xx분 무궁화 기차 -> 두계역 6시 xx분 도착 -> 부대 버스 타고 복귀 -> 내무반 신고 저녁 7시 이후

이렇게 였다.

기차는 대략 오후 3시 ~ 4시 사이의 시간대 걸 타고 갔는데, 그 시간대에 복귀하는 병들이 많다 보니 미리 2~3시간 전에 도착해서 차표를 끊어 놔야 앉아갈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두계역 도착 후 복귀 버스는 최대한 늦게 타고 가는게 미덕이라 두계역에 일찍 오던 늦게 오던 역시 저녁을 중국집에서 짜장면으로 해결하고 가곤 했다. 외박 후 복귀할 때 대충의 먹을 거리들은 허용해 줬기 때문에 PX에서 사먹기 힘든 과자들을 사가곤 했다.

<집에서 용산역 까지의 여정, 이건 대학교 통학때와 같은 코스이므로 대학교 통학 리뷰 글을 참조해도 된다.
출처: 다음 지도>

이 지도에서 언급할 두 가지는 <용산행 직통>과 <인천 지하철 1호선> 이다.

용산행 직통

1999년 그 당시 처음 개통됐을 때는 용산 직통이었다. 부평에서 출발해서 부평 - 송내 - 부천 - 역곡 - 구로 - 신도림 - 영등포 - 신길 - 대방 - 노량진 - 용산으로 이어지는 아주 빠른 1호선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제대 할 때 까지 유용하게 탔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1999년 말 쯤 인천에도 드디어 인천에만 다니는 1호선 라인이 개통 됐다. 그래서 이 라인이 개통된 이후로는 일부러 이걸 타고 가려고 동암역에서 1호선을 타고 가지 않고 걸어서 간석오거리역 까지 걸어가서 타고 부평역에서 용산행 직통을 타고 갔다. 그러니까 위에 용산 직통을 부평역에서 타고 가기 위해 간석오거리 - 부평삼거리 - 동수 - 부평까지 간 후에 부평에서 용산 직통을 탔었다.

이 두 노선을 처음 이용했던 시기가 군 생활 시기여서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용산역에서 현 계룡역 까지 코스, 지도의 철길 따라 안내해 주지는 않고 바로 직선 거리로만 표시해 준다. 지금은 KTX로 안내해 주지만 그 당시에 TMO는 무궁화호였다.
출처: 다음 지도>
<계룡역에서 계룡대 앞 사거리 까지의 코스, 그 때는 버스를 타고 부대에 들어갔기 때문에 어떤 코스로 갔는지 잘 모른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내리기까지의 시간은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출처: 다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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