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아쿠아맨

아쿠아맨 솔직히 기대 안했는데, 기대 안하고 보면 엄청난 영화라는 걸 알게 됨. 이제 DC는 진짜 제임스완 감독에게 맡기는 걸로.

<빛나는 삼지창을 가운데 두고 물을 튀며 서 있는 메라와 아쿠아맨 두 주연이 활약하는 히어로 무비
출처: 다음 영화>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와 다른 의미로 영상 혁명. 최근 본 영화중에 대규모 전투를 이렇게 화려하고 멋지게 연출한 영화가 없는 바 앞으로 대규모 전투 CG 영화 제작할 때 이 정도 수준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신선하게 만들었다.

저스티스 리그의 아쿠아맨은 거의 슈퍼맨 다음으로 2인자 였던 거 같은데, 여기서는 아쿠아맨이 전설의 삼지창을 얻게 되고 해저 왕국의 왕이 되기까지의 내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이 다른 DC 영화와 다르게 아쿠아맨의 탄생 부터, 성장 과정, 바다 생물과의 소통 등등 서사가 있지만 딱히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디테일하고 점진적으로 보여줘서 DC 영화는 진작부터 이렇게 만들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만,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면 빌런으로 나오는 블랙 만타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복수심으로 불타는 캐릭터라는 설정은 좋은데, 그게 무작정 아쿠아맨을 싫어하게 만드는 요소라는게 단조롭기도 하지만 마블 영화의 빌런과 같이 입체적이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이다.

또 아쿠아맨의 동생이자 아틀란티스 왕국의 순수 혈통인 옴도 사실 빌런이기도 하지만 형이 왜 그토록 싫은지에 대한 내용이 조금 부족한 것도 있는 점 정도다.

그 외에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잘 따와 해저 왕국 연맹을 잘 그려낸 점, 해저 왕국별 특징을 잘 그려낸 점, 특히 트렌치 종족의 묘사는 감독이 공포영화 전문 감독이라는 걸 잘 보여주는 연출인데다가 심해 해저의 공포감 까지 잘 살려낸 점 등 장점이 많은 영화이다.

특히 해저 왕국의 아름다운 색감과 동물들 괴물들의 대한 설정도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
이제 DC 영화는 망한 영화라는 인식을 이번 계기를 통해서 벗어났으면 싶다.

--- 영화 제목 해설
아쿠아맨은 DC 코믹스의 히어로 캐릭터이다. 여기까지 알고 그냥 영화를 보자.

--- 영화 관람 정보
2018-12-24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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