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리뷰 #8 - 첫 회사, 63빌딩

졸업 후 첫 회사


계속되는 지하철 1호선 그리고 63빌딩


졸업을 하고 취업을 위해 수십번의 면접을 본 결과 63빌딩 16층에 있던 회사에 운 좋게 취업을 했다. 사실 63빌딩은 아주 어렸을 때 수족관 구경하러 가본 이후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반 사무실용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었다.

지루하게도 1호선으로 학교 통학했던 코스에서 절반 정도를 덜어낸 대방역에서 내려서 직장인들을 위한 셔틀 버스를 타고 63 빌딩을 갔다.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10분 간격으로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그 버스를 타고 가려고 줄을 서서 탔다.

63빌딩에서의 기억은 구내 식당이 있었다는 건데, 아주 먹을만 했다는 거다. 그리고 시범아파트 상가에 있던 중국집, 호프집, 사우나 옆 함흥냉면집 등등이 생각이 나고 여의도 kbs, mbc 방송국 근처에 맛집들도 많이 갔었다. 여의도가 그렇게 맛집이 많은 줄은 모르고 있다가 그때 알았다. 그리고 종종 한강으로 나가서 산책한 기억도 있고, 회사 회의실에서 한강쪽 뷰가 보여서 회의하다가 멍때리고 한강 보던 기억도 있다.

지하철 코스는 집에서 대방역까지는 동일하다. 용산 급행이 빨랐기 때문에 왠만하면 용산 급행을 타고 다녔다. 지금은 급행이 개봉역에 정차하지만 그 때는 개봉역에는 서지 않았다.

코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 - 부평삼거리 - 동수 - 부평 - 1호선 환승 용산 급행 - 송내 - 부천 - 역곡 - 구로 - 신도림 - 영등포 - 신길 - 대방 - 63빌딩 셔틀버스 - 63빌딩
이렇게 였다.

<여의도 출퇴근 까지의 여정, 학교 다닐 때 보다 짧았기 때문에 다니기에는 무리 없었다
출처: 카카오 지도>

지금 길안내와 그 때 다녔던 코스와 다른 점을 살펴보면

  • 여전히 환승 할인의 혜택이 없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동암역에 가지 않았다.
    • 그래서 간석오거리역에서 부터 지하철로만 갔다.
  • 대방역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63빌딩 셔틀을 타고 갔다.
    • 평상시에도 10~20분 간격으로 다녔고, 출퇴근 시간에는 거의 5분 간격으로 다녔었다.
  • 63빌딩 셔틀버스는 대방역 6번 출구로 나와 노들길 교차로 중간 보도블럭이 타는 곳이었다.
    • 사진 참고

<사진 상 가운데 횡단보도 보도블럭 쪽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는 위치가 셔틀 타는 위치였고
출근 시간 마다 63빌딩에 출근하려는 사람들이 셔틀을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출처: 카카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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