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오랜만에 등장한 김래원의 영화라 어떨지 궁금해서 보기로 함.

<누가 봐도 가운데 김래원이 주연인걸 알 수 있는 포스터, 목포에서 일어나는 정치 영화를 그린 작품으로 보여진다.
출처: 다음 영화>

김래원이 연기한 장세출 캐릭터를 중심으로 조폭 두목 -> 여자에게 반함 -> 갱생 -> 롤 모델 괴롭힘 -> 가르침을 받고 착하게 살기 -> 우연한 기회에 국회의원 후보로 발탁 -> 여러 사건과 음모에 휩쓸리지만 결국 국회의원 당선 -> 해피 엔딩 요런 구조다.

사실 조폭, 정치가 들어갔기 때문에 크게 재미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주 그런쪽으로 심하게 파고든 영화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여러 주제를 잘 버무린 드라마 장르이다. 게다가 원작이 웹툰인데 웹툰은 정치 만화쪽의 성향이 강한 반면에 영화는 가볍게 보고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등장하는 조연들도 익숙한 조연들이 많이 등장하고, 깜짝 까메오로 마동석과 윤계상이 등장하는 등. 전작 범죄도시 영화 감독의 후속 작품이라는 걸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특이한 점은 영화가 끝날 때 빌런으로 등장한 최귀하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엔딩으로 연결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보통 영화에서 그런 장면은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에필로그 쯤으로 잠깐 보여주는 식이 많은데 신선했다.


--- 영화 제목 해설
롱 리브 더 킹은 말 그대로 해석하면 왕이여 영원하라 이런 뜻인데, 목포의 조폭 두목 장세출이 강소현에게 반해 착하게 살기로 마음먹고 국회의원 후보까지 해서 당선된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부제 목포 영웅은 장세출을 얘기하는 것이고, 영화 상에서 버스 사고가 났는데 버스가 추락할 때 까지도 끝까지 버스 기사를 구출한 장면 때문에 목포 영웅이 된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6-24
메가박스 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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