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어쩌다 룸메이트

CGV에서 얼핏 봤던 예고편 영화, 중국 영화인데 1999년과 2018년의 시간차이를 두고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이기에 기대를 걸고 봤다.

<포스터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1999년과 2018년이 교차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일 것으로 추정되는 영화. 배우들이 유명한 배우들도 아니고 중국 영화다 보니 얼마나 흥행을 하게 될 지는 모른다.
출처: 다음 영화>

내용 자체는 꽤 흥미로운 설정이다. 포스터에서는 여자쪽이 1999년일 거 같지만 실제 남자쪽이 1999년이고 여자쪽이 2018년이다. 두 캐릭터의 성격이 매우 상반되는데 여주인공 곡소초는 허영심에 예의도 없는 성격이다. 그런데 남주인공 육명은 착실히 살아가는 건축설계사이고 어쩌다 룸메이트가 된 소초를 위해 요리도 해 주고 허영심을 채워주기 위해 가짜 남편으로 연기도 해 준다.

이 둘이 어쩌다 만난 건 아니고 영화 내용을 보다 보면 소초의 아빠가 육명의 사무실의 곡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앞으로 일어나게 될 미래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큰 사건을 계기로 미래가 바뀌게도 되는 내용도 나온다.

그 안에 두사람의 우정과 사랑도 어느 정도 싹트는 얘기도 나오고, 보다 보면 중국 사람들의 감정선과 어떤 의리(?) 같은 것도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렇게 막 엄청난 사랑이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시간 여행을 집에서 문 여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뭔가 어려운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가볍게 볼 수 있고, 시간 여행에서 나오는 패러독스 (과거의 나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부분도 원천 차단하는 장면도 묘사된다. 영화상에서는 과거의 나를 만나려고 하면 시공간이 붕괴되면서 지진 같은게 일어난다는 설정이다.

--- 영화 제목 해설
어쩌다 룸메이트라는 한국 제목은 잘 지었지만 원제는 한자로 <초시공동거>로 시공간을 초월한 동거가 더 적합한 제목인 거 같긴 하다. 하루 아침에 1999년에 사는 남자와 2018년에 사는 여자가 한 집에서 반씩 결합되서 원치 않는(?) 동거가 시작된다는 설정이고 누가 문을 여냐에 따라 자기가 사는 시대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설정의 영화이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11-13
CGV 용산아이파크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