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가장 보통의 연애

최근에 봤던 한국 영화들 중에는 가장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다. 공효진, 김래원의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인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씁쓸한 사회생활과 지저분한 인간의 본성 등 느끼는 부분이 많이 있다.

<공효진, 김래원의 모습, 포스터가 심플하다. 공효진의 허리가 왠지 이상하게 길어보이는 건 포스터 탓일 건데, 두 주연 배우가 등장하는 그저 그런 로맨스 코미디일거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출처: 다음 영화>

기대 안하고 봤다가 너무 재밌게 봤다. 특히 공효진의 경우 그 동안의 캐릭터를 살펴봤을 때 잘 나갔던 캐릭터는 말빨 세고 사랑스러운 면도 있으면서 어딘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를 맡을 때인 거 같다. 여기서 그 공효진의 아름다운 매력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김래원도 여기서는 귀찮은듯 무심한 이혼남 연기, 그리고 이혼의 상처와 미련 이런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서 목포 영웅 롱 리브 더 킹 이후 괜찮은 영화를 뽑아준 것 같다.

그 외에 이게 15금 영화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담배피는 장면 및 술마시는 장면 많이 나오고,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야릇한 장면 한 씬에 대사에 직접적인 욕설 및 성기 묘사 등 15금 제한이 꽤나 수위가 쎄졌구나를 느낄 수 있다.

--- 영화 제목 해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여기에 나온 두 주인공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들이다. 그 이외에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은 보통의 모습은 아니다. 이혼남, 바람피는 것 등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와중에 두 캐릭터의 진솔한 모습을 잘 포착해 보면 보통의 연애를 하는 것이 꽤나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걸 느껴볼 수 있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10-02
메가박스 청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