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레슬러 리뷰

최악의 평점을 받고 있는 영화 레슬러 리뷰이다.

그런데 난 재밌게 봤다는 게 함정.

<코미디 영화일 것이다는 느낌이 든다. 믿고 보면 좋겠지만 평점의 현실은 냉혹할 뿐
출처: img.movist.com>


  • 개그 코드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아예 개그로 나가는게 좋지 않았을까? 가족 드라마는 안넣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넣어도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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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면 개그 코드는 없애고,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잘 일어날 것 같지 않은 20살 차이 로맨스 얘기를 잘 부각시켜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혹은 일어나면 안된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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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할머니 - 아빠 - 아들의 대화 부족으로 인한 갈등 -> 그리고 어떤 계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드라마 연출 -> 인간적인 성장을 이룬 해피엔딩 과 같이 진행했어도 한국식 가족 드라마라고 욕을 먹을 지언정 확실한 컨셉을 잡는게 좋았을 수도 있다.
  • 그러나 개그 + 사회 통념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일 + 가족 드라마가 요상하게 얼버무려져서 그저 그런 욕먹는 영화가 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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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재미를 찾은 부분은 개그와 가족 성장 드라마 쪽이다.
  • 황우슬혜 연기가 좀 퀄리티가 낮아도 대본대로의 미친 연기를 하는데 나올때 마다 웃게 되더라. 주연급 조연으로 더 살렸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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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생각해 보니 가족 성장 드라마에서도 유해진이 연기한 아빠의 성장에 좀더 포커스를 맞춰 보면 아빠의 성장 이야기 역시 괜찮았다.
  • 평점 테러를 당하면서 욕을 먹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레슬링은 그냥 양념 수준이고 주요 주제가 아니어서, 20살 차이 나는 여자가 아저씨를 좋아해서, 유해진이 나오니까 믿고 봤더니 기대를 저버린 영화여서 정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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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00편 정도 영화를 보는 내 입장에서는 쓰레기 영화 계보에 넣을 수준은 아니긴 한데... 개그는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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