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오션스 8 리뷰

유명한 여배우들을 모으고 모아 만든 오션스 시리즈라는 얘기에 보게 된 영화

<다들 검은 옷으로 깔맞춤해 입은 여배우들이 강렬한 빨간색 배경을 뒤로 하고 서 있는 모습은
뭔가 강렬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출처:다음 영화>
사실 화끈하게 훔친다기 보다는 대놓고 훔친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한다. 잘 짜여진 플랜대로 필요한 사람들을 모아 비싼 다이아 목걸이를 훔친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산드라 블록과 케이트 블란쳇은 좀 오래된(?)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는 쏀 언니캐릭터로 나온다. 나의 계속되는 한국 여배우의 캐릭터들에 대한 얘기와 엮어서 생각해 보면 할리우드는 여배우로 만들 캐릭터들도 많고 그걸 만들어낼 각본가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언제쯤 제대로된 여배우 위주의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게다가 여기 등장하는 남자 배우들은 주연이 아닌 조연급, 단역들이 많아 확실히 여배우들만의 영화로 만들어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으며, 심지어 등장하는 남자들은 거의 모두 어리버리 한 캐릭터들이 전부이다.

사실 영화 자체는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적절한 반전과 적절한 코믹 요소가 있어서 뭔가 영화를 보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봐도 되는 영화라고 본다.

앤 해서웨이가 너무 아름답게 나오고 처음부터 도둑질에 가담하지 않아 왜 오션스 8 인지 의심을 했는데, 막판에 중간에 눈치채고 도와줬다는 식으로 나타나서 뭐 결국엔 8이 된건 사실.

그런데 나는 사실 도둑질 하는데 필요한 캐릭터 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거기에 맞춰서 연기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아주 재밌게 봤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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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션스 8
  • CGV 용산아이파크몰
  • 2018-06-2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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