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미드나잇 선 리뷰

포스터가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보게 된 영화. 보나마나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겠지 하고 봤는데, 보고 나서도 설렌다.

<태양이 지면 만나러 갈게, 이 타이틀이 영화 모르고 보면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고 나면
출처: 다음 영화>
처음에 빛을 받으면 피부암이 촉진되 죽음에 이르는 희귀병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 설명을 듣고 있으면 대략 영화 진행이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감이 온다. 영화상에서는 XP라고 색소성 건피증이라고 설명되며 Xeroderma Pigmentosum의 약자이다. 찾아보면 끔찍한 병인 것 같긴 하다.

남자 주인공인 찰리역의 패트릭 슈왈제네거가 등장하고 대사를 치는데 목소리가 너무 멋진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아들이라고.

여자 주인공인 케이티역의 벨라손은 처음 본거 같은데, 외모에 대한 얘기는 접고 영화 상에서 찰리에게 자신의 병을 숨기고 만났던 이유를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보다 보니 이해가 좀 되는 거 같긴 하다. 자기도 정상적인 사람으로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을테니까.

배경이 어딘지 정확하게는 안나오는데 시애틀에 기차타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면 워싱턴주 (워싱턴D.C. 아님 주의) 어딘가의 바닷가 근처 시골 마을인 것 같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배경이라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동네다.

주인공 캐릭터들이 건강한 10대여서 그런지 풋풋함과 발랄함이 많이 느껴진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위해주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그려지고,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도 전해진다.

주인공 캐릭터들이 잘하는 특기가 하나씩 있다. 찰리는 수영, 케이티는 노래. 사실 현실에서도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기 쉽지만 서로에 매력에 끌려서 좀 더 발전되려면 내가 잘 모르는데 남들이 보기에 잘 하는 뭔가가 있는게 중요한것 같다. 영화 상에서도 서로 잘 하는걸 해주기 위해 남몰래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나오고, 영화 내용에 중요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사실 서로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게 있다는 걸 알고 서로 도움을 주고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데, 이게 연인 관계를 좋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영화 보다가 명대사가 될거 같은 드립을 서로 치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의 모든 리뷰에서 다 언급하는 대사더라.

당신은 내 블로그 글을 보고 아무 댓글을 달지 않고 더운 여름날을 보내도 되고, 댓글을 달고 최고로 시원한 여름날을 보내도 된다!

---

  • 2018-06-22 금요일
  • 메가박스 청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