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1 - 고등학교 통학 리뷰 (1)

Beginning

갑자기 이런 글을 쓰고 싶어 진건
내가 최근에도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버스, 지하철 등을 갈아타 가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출퇴근 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려 보니 아주 많은 코스와 다양한 방법으로 출퇴근을 했었구나를 생각했고 이걸 글로 써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옛날 시절 떠올리면서 추억팔이도 하고, 그 당시에 했던 생각들, 에피소드 들을 출퇴근이라는 걸로 묶어서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기 시작해 본다.

고등학교 시절 1학년 ~ 2학년 - 16번 버스

나는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고등학교 다닐 때 까지 인천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에는 집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 걸어 다녔고 고등학교는 거리가 좀 되는 곳에 있어서 이때부터 버스를 타고 통학을 했다.

집은 십정동이었고 학교는 동산고등학교로 송림동에 있는 학교였다. 지금은 전혀 다른 노선으로 다니지만 그 당시에는 학교에 가는 버스 노선이었던 16번 버스를 타고 다녔다.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대략의 코스는

십정동 - 십정사거리 - 수출 5-6단지 (지금은 국가산업단지) - 주안역앞 사거리 - 도화5거리 (지금은 4거리) - 제물포역 뒤 선인재단 - 박문여고 (지금은 천주교 인천교구) - 동산 고등학교

이렇게였다.

다른 곳은 괜찮았는데, 도화 5거리가 그 당시에는 교통 체증의 끝판왕이었다. 한 도로에 신호를 1분씩만 잡아도 4분을 기다려야 한번 나갈 수 있는 그런 신호체계였다. 게다가 도화동에서 내려오는 고가도로 신호가 상당히 길었고 주안역에서 나오는 도로의 신호는 짧아서 신호 한번에 가기는 사실상 불가능 했고 두번, 재수 없으면 세번 기다려서 가야 했던 곳이었다. 여기서 최소 10분을 잡아 먹었기 때문에 원래 안막히면 30분 정도면 가는 거리를 40 ~ 45분 걸려서 가는 통학코스였다.

하교길 - 10번 버스

사실 등교할 때는 10번 버스를 타러 가려면 좀 많이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하교 때 종종 탔던 버스이기도 했다. 사실 십정동 사시는 분이라면 왜 10번 버스 타러 가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거지? 라며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집이 십정초등학교나 동암역 근처에 있는게 아니었고 십정 사거리 근처였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중학교때 친한 친구였던 애가 십정초등학교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종종 10번 버스를 타고 같이 가기도 했었다.

10번 버스는 지금도 내가 학교다니던 코스와 똑같이 다니고 있다.

지도

<현재 다음 지도에서 검색할 때 화면, 현재 내가 타고 다니던 16번 버스가 없어서 10번 버스 노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출처: 다음 지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