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신과 함께-인과 연 리뷰

전작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은 2부 영화이다. 전편에 잠깐 나온 마동석이 주연급으로 나오고 또 다른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서 보게 됨. (솔직히 신과 함께 말고 영화 편성을 안해줘서 그냥 보게 된 것도 있음)

<전작 주인공들에서 차태현이 빠지고 마동석이 추가되었다. 전작과 달리 완전 다른영화는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출처: 다음 영화>
우선 나는 신과 함께라는 영화가 천만 관객 동원 영화라는게 좀 믿기지 않는데, 원작 만화야 워낙에 유명하니까 그렇다 치고 저승사자의 소재 + 3D 그래픽 + 적절한 한국적 감성 (신파)가 잘 버무려져서 그런지, 내용은 참신하진 않은 것 같은데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난 것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차태현은 사실 전작에서 끝난 얘기였고, 실제로는 전작에서 더 비중있게 다뤘던 캐릭터인 수홍과 저승사자들의 과거에 더 초점을 맞춘 얘기다.

부제 인과 연에 맞게 사자들의 관계가 과거에 어떤 인연이었는지 과거 회상씬과 함께 쭉 전개되는데 적절한 코믹 요소도 있고 중간에 흥미진진할 때 쯤 끊어주는 것도 영화에 몰입하게 되는 중요한 장치인 것 같다.

어쨌든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면 염라대왕부터 해서 저승사자들의 과거의 관계가 모두 밝혀지게 되는 클라이막스로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꽤 있다.

그런데 한가지 눈에 띄는 단점은 영화 초반부에 한국의 3D 그래픽 기술력이 이정도 된다를 자랑하려고 하는 공룡 등장 씬이 있는데, 이미 쥬라기 월드로 눈이 높아진 3D 그래픽 연출을 봐 와서 그런지 몰라도 썩 부드럽거나 좋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연출이 더 눈에 띄일 정도였으니까. 어쨌든 시도 자체는 좋았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3D 그래픽 기술력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은 단점이고, 꾸준히 퀄리티를 높여가는 과정에 있다는 게 나름 좋게 봐줄만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사실 헐리우드 영화에 투입된 자본과 국내 영화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를 감안하게 되면, 나름 볼만한 3D 그래픽이라고 합리화도 할 수 있다!

--- 제목 해설

인과 연은 한자 인연(因緣)을 풀어서 적은 것으로 알고 있는 뜻 그대로 등장인물들의 인연이 어떻게 되는지 전개하고 그 내용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 볼 수 있다.

--- 영화 관람 정보

2018-08-01 수요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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