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나를 차버린 스파이 리뷰

예고편을 보고 코미디 스파이 영화라는 걸 알고, 개봉일날 보게 된 영화.

<밀라 쿠니스와 케이트 맥키넌 투톱 여주인공의 영화
출처: 다음 영화>

우선 케이트 맥키넌은 고스트 버스터즈에서도 무기 개발자로 나오며 똘끼 충만한 역할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니 더 연기력을 갖춰서 더 똘기 충만한 연기를 한 듯 하다.

영화에 나오는 설정들이 정말 개 뜬금 없고, 캐릭터들의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지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이다. 그래도 막 진행하면 영화가 이상해지긴 하니까 어느 정도 스파이 영화에서 갖춰야 할 큰 틀과 반전 정도는 있다.

영화 내용 중에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는 플래시 메모리를 어디에 숨겼는지 궁금해 하는 장면이 나올 때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걸 대사로 어떻게 처리를 할까 했는데 다행히도 이상하지 않고 웃기게 처리가 된 거 같았다.

영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아무것도 모르던 두 여자가 본격적으로 스파이 짓을 하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만약 흥행을 한다면 속편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몇 년전 개봉한 멜리사 매카시 주연의 스파이라는 영화도 코미디 스파이 계열의 영화였지만 후속작은 안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안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내 기준에서 미국식 개드립 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충분히 웃고 즐길만한 코미디도 나와서 여러모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멜리사 매카시 주연의 스파이 영화의 퀄리티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문 인식 기능을 위해 손가락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라서 립스틱 안에 넣어 놓고 쓴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제목 해설
밀라 쿠니스의 오드리 캐릭터의 전 남친이 스파이였다는 설정에서 따온 제목

--- 영화 관람 정보
2018-08-22 수요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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