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부탁 하나만 들어줘

여배우들의 스릴러 영화라는 정보만 안 채로 보게 된 영화. 강렬하고 신선한 뭔가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루하고 뻔한 영화는 아닌 그런 영화인 듯

<사실 필모그래피를 보기 전까지 어떤 작품에 출연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두 여배우가 주연이다. 옷차림은 매우 여성스러운데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는 잘 파악이 되지 않는 포스터.
출처: 다음 영화>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라고 하는데, 원래 소설에는 영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극적인 상상력이 있을거라 짐작된다. 그런데 영화에는 크게 충격적인 장면 같은건 없는 편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나온게 이상할 정도인데 brother fucker가 완곡한 번역으로 오빠 킬러? 로 나온걸 보면 심각한 등급은 아닌 것 같다.

스릴러 영화는 영화 줄거리가 전부이니 캐릭터 위주로 기억나는 걸 얘기해 보면
에밀리는 아주 본능적인 캐릭터이다. 과감하고 도발적인데다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능력도 있는 카리스마 뿜뿜하는 여자이다.
그에 비해 스테파니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V로그를 운영하여 요리와 사진에 취미가 있는 평범한 그리고 조용한 여자이다.

그 둘은 학교에서 우연히 만나고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비밀까지 알게 되는 전개 까지는 자연스럽다가, 어느날 갑자기 에밀리가 행방 불명이 되고 며칠 뒤에 호수에서 익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급 전개가 바뀌게 된다. 그런데 그 에밀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 부터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이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에 에밀리와 남편 스테파니가 서로 누구와 짜고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는 대화를 막 주고 받을 때인거 같다. 대사를 할 때 마다 어떻게 된거지? 어떻게 된거지? 하다가 영화적 설정으로 마무리가 되는 장면 까지가 절정인 장면으로 보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막이 나오면서 이 이야기가 실제 있었던 일인 것처럼 꾸몄는데, 사실 실제 있었던 일이라면 영화 도입 부분에 based true story... 라는 자막이 나왔을 것이다. 찾아보니 인기 있는 원작 소설이었다.

--- 영화 제목 해설
원제는 The Simple Favor로 간단한 부탁 정도인데, 영화 상에서 그 부탁은 에밀리의 아들을 잠깐 돌봐달라는 것에서 부터 에밀리가 행방불명 되는 사건이 시작되면서 부터이기 때문이다.

--- 영화 관람 정보
2018-12-17
롯데시네마 용산

Comments

  1. 이 영화를 보셨군요. 여자주인공 블레이크 라이블리 참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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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필모그래피 보고 알았는데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0441

      이 영화에서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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