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저니스 엔드

최근 (본 영화 빼고) 볼 영화 너무 없음 + 전쟁 영화,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됨

<포스터에 있는 배우가 누군지 찾아 보니 에이사 버터필드라고 한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본 것 같다. 철모가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의 모습이기에 전쟁 영화로 기대해 볼 만 하다.
출처: 다음 영화>

일단 우리가 기대하던 그런 전쟁영화의 성격이 아니다. 영웅도 없으며 비현실적인 현실성을 추구하는 총격전 백병전 이런것도 없다. 참호속 영국군을 4일 동안 비추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장교와 병사들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결론은 매우 씁쓸하다. 1차 세계대전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짧은 시간에 수 많은 사람들이 기관총, 독가스, 포격으로 인해 죽어 나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도 모두 죽는 엔딩으로 나온다.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 식량, 쥐들, 항상 물이 차 있는 참호, 고개만 들면 저격 당하는 긴장감 역시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오랜 전쟁을 겪어서 PTSD를 위스키로 떨쳐내는 장교,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작전에 임하는 병사들. 그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어찌 보면 1차 세계대전 다큐 영화로 봐도 손색 없을 정도다.

--- 영화 제목 해설
Journey's End 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소설을 보진 않았지만 wiki의 내용을 보니 원작에 매우 충실하게 만들어진 영화인 듯 하다. 1918년 3월 18일 부터 21일 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영국군 장교들의 전쟁에 대한 압박과 심리 묘사가 잘 되어 있다.

--- 영화 관람 정보
2018-12-03
CGV 용산아이파크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