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내안의 그놈

이번 주 개봉한 무난한 영화 중에 첫 스타트를 끊어서 본 영화, 예고편도 없이 누가 출연하는지만 보고 본 영화, 그런데...

<진영이 주인공인데 매서운 눈매로 처다보고 있고 가운데 박성웅이 조그많게 그리고 해맑게 웃고 있다. 아마 포스터 내용대로 아재와 고딩이 바뀐 거라면 진영 안에 박성웅이 있고 박성웅은 진영이 있다는 뭐 그런 스토리 전개가 예상된다.
출처: 다음 영화>

우선 몸이 바뀌는 영화는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이 영화 역시 그 플롯을 따라 충실하게 만들어진 영화다. 몸이 바뀌었을 때 벌어지는 적절한 재미, 적절한 위기, 적절한 결말까지 큰 프레임 안에서는 안정적인 소재기 때문에 제작비를 이상한데 쓰지 않는 이상 망할 수 없는 구조다.

특히 영화 초반에 동현이와 판수가 몸이 바뀌고 병원에서 부터 동현이 아빠 종기역의 김광규가 다시 나오면서 부터, 아~ 이제 이렇게 흘러가다가 동현이 아빠 종기와 여러 상황 별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나중에 진실을 밝혀 잘 화해하고 잘 도와주고 뭐 그런 진행이겠구나 하는데 대충 그런식의 진행이긴 하다.

19금의 언니를 보다가 다시 15금 영화를 보니 그냥 적당하게 영화 잘 만들어서 개봉하려면 15금으로 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15금은 은근한 노출씬, 현실 세계에서 쓰는 욕 같지 않게 느껴지는 욕설, 영화적 연출로 커버되는 적절한 폭력씬 만으로도 충분히 훈훈하고 재밌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거부감 없이 볼 수 있고, 또 고등학생 들도 볼 수 있는 등급이기에 조금 더 많은 관람 인원 동원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내안의 그놈의 경우는 배경이 고등학교가 많이 나오므로 고등학생들에게 어필하는 요소도 분명 있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영화는 볼 때는 재미있긴 한데,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그냥 볼거 없는데 재밌는거 보고 싶으면 볼만한 수준. 아주 이상하게 만들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 여기 나오는 현정 역의 이수민은 그 보니하니의 이수민인듯? 딱 보자마자 알겠던데 영화 배우로도 연기를 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

- 박성웅은 처음 나올 때는 그냥 자기 캐릭터 연기 하고 있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등장할 때는 상대적으로 진영, 라미란, 이수민 보다도 덩치도 크고 키도 큰데 어리버리 고등학생 연기를 하고 있으니 여태까지 보던 박성웅의 다른 연기를 하는 모습을 재밌게 볼 수 있다.

--- 영화 제목 해설
내안의 그놈은 말 그대로 몸이 바뀌는 상황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1-09
메가박스 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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