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극한 직업

스물의 이병헌 감독의 코미디 영화. 스물을 진짜 미친듯이 웃으면서 재밌게 봤기에 이번 영화도 기대하고 보게 됐다.

<잠복수사를 하는 듯한 경찰 역할의 배우들. 류승룡을 주축으로 다섯명의 연기파 배우(?) 들의 코미디 영화라는 걸 짐작케 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포스터 타이틀의 "닭을 잡을 것인가, 범인을 잡을 것인가"의 뜻이 바로 이해가 된다. 출처: 다음 영화>

먼저, 이병헌 감독의 전작 "스물"을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너무 재밌게 봤기에 극한직업 역시 그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몸으로만 웃기는 코미디 말고 말로 웃기는 개그 요소가 잘 버무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코미디 영화는 너무너무 재밌게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배우들이 대사 치는 모습을 보면 각본 역시 잘 만들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ㅇㅁㅂ
이모부? 이명박?

-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수원 왕갈비 통닭
마약반이 해체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전화 통화를 하며 이 대사를 날린다.

- 마약반 애들 충분히 할만하다고 본다.
여태까지 코미디만 하다가, 마약반 각 구성원들의 엄청난 피지컬을 보여주는 장면

- 왜 자꾸 장사가 잘되는 건데?
장사가 뜬금없이 잘 되서 수사를 하는 건지 장사를 하는 건지 모를 지경

- 창식아 그런데 너 창씨 아닌데 이름이 테드 창이냐? 너 영어 모르지?
그러고 보니 테드 창의 이름을 분석해 보면 그렇네? 라고 이해하면서 생기는 웃음 포인트

부디 한국영화 판에 이상한 코미디 + 이상한 신파 + 이상한 정치색 이념 이런거 합쳐서 되도 않는 영화 만들지 말고 이병헌 감독처럼 코미디 하나만 보고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이병헌 감독님 계속해서 좋은 코미디 영화 만들기를 바라며.

--- 영화 제목 해설
마약반 형사들의 치킨집 창업기, 형사인지 치킨집 사업을 하는 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마약 사범들을 잡는게 이렇게 힘이 든다는 걸 표현한 제목인 듯.

--- 영화 관람 정보
2019-01-25
메가박스 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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