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뺑반

이번 주 개봉 작 중 드래곤 길들이기3 외에는 이 영화가 유일했다. 그래서 봤으나 이상함을 감출 수가 없다.

<출연진이 화려하다. 류준열, 조정석, 공효진이 주연이고 염정아 전혜진이 조연인걸 알 수 있는 포스터 사진 비율. 류준열, 공효진은 경찰 역이고 색감만 봐서는 조정석만 악역인 듯 하다. 뺑소니 잡는 경찰 영화로 무난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출처: 다음 영화>

좋은 배우들 데려다가 영화 이렇게 찍으면 안된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 영화 각본의 중요성을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주게 해주며, 극한직업과 너무 상반된다.

캐릭터도 류준열 정도가 조금 잘 만들어진 정도인 거 같고, 조정석은 연기는 잘했을지 몰라도 일단 캐릭터 설정 부터가 구멍 투성이라 영화는 엄청 긴데 (러닝 타임 133분) 중간 부터 너무 지루하다.

완전 나쁜 경찰청장도 중간에 맥없이 퇴장하질 않나, 검사 나으리도 뭐 있어보이는 척 하더만 뭐 제대로 마무리 지어주는 것도 없다. 그밖에도 차가 박살날 정도로 굴렀는데 피 조금 흘리고 멀쩡히 싸우는 장면, 비오는 날 헬기에서 저격이 가능한 수준, 레이싱카 나오는 씬도 뭐 대단한 것도 없다.

배우 연기는 좋았어요 라고 밖에 할 얘기가 없는 건, 영화를 거지같이 만들었다는 뜻이겠지. 연기 잘하는 배우 데려다가 영화 찍었으면 연기가 좋아야 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영화를 진짜 이상하게 만들었다 라는 뜻일 것이다.

자 이제 2019년 뺑반을 피하지 못했으니 앞으로 어떤 영화를 못피하게 될지 기대된다.

--- 영화 제목 해설
뺑소니 전담반. 줄여서 뺑반이다. 지하 구석에 있는 뺑반으로 좌초 된 은시연 역의 공효진이 뺑소니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는 전개.

--- 영화 관람 정보
2019-01-30
메가박스 청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