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언니

예고편에서 본 이시영 언니의 강렬한 화면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이시영의 빨간 색 그리고 해머, 무시무시한 영화라는 걸 짐작하게 한다.
출처: 다음 영화>

일단 19금 영화이기 때문에 보는 내내 거북하게 느껴졌다면 영화를 잘못 선택한 거라 보고 싶다. 필연적으로 주연의 액션 연기가 들어가는데 15금과 19금의 수위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 그리고 액션이 들어가면 나쁜놈이 나오게 되고 나쁜놈이 나오게 되면 욕설, 폭력, 선정성이 따라오는 법이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찰진 욕 + 나쁜 짓이 그리 거북하면 제발 보지 말란 말이다. 내 왼쪽 자리에 앉았던 아줌마 둘과 오른쪽 자리에 앉았던 젊은 아가씨야!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무서워하고 그렇게 안따까워 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면 나쁜놈들의 나쁜 연기는 정말 나쁘게 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영화 내용 자체는 평이하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여동생이 나쁜 놈들한테 팔려가고 납치 당하는 과정에서 언니 이시영이 끝까지 따라가 여동생을 구출한다는 내용이다. 내용이 시시한 걸로 치면 마동석이 출연한 모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어쨌든 등급의 차이 때문인지 뭔가 개그 + 훈훈 같은 건 없다.

마지막으로 다시 얘기하면 19금 등급의 영화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영화 보고 기분이 나쁘네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네 하는 감탄사를 영화 보면서 얘기좀 안했으면 싶다. 이 영화는 그것 때문에 맥이 빠지는 영화가 아니고, 내용이 없고 캐릭터와 전개 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맥이 빠지는 영화니까.

--- 영화 제목 해설
동생을 구출하는 언니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 영화 관람 정보
2019-01-07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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