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알리타 배틀 엔젤

친구로 부터 총몽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정보와, 개봉 예정작 예고편에서 주인공 알리타만 CG고 실사 영화라는 신선함에 보게 됐다.

<가운데 알리타의 칼을 들고 있는 팔을 보면 로봇이라는 게 짐작이 간다. 뒤에 조연들의 모습 중에 아는 얼굴은 크리스토프 발츠 정도. 가운데 알리타를 다시 자세히 봐도 CG라는 느낌이 안들 정도이다.
출처: 다음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이후로 엄청난 CG 기술력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일단 알리타 캐릭터 자체가 CG인데 실사에 입힌거 치고는 거의 위화감이 없을 정도이다. 레디플레이어 원에서도 그런 효과에 눈이 호강했는데 이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이 호강한다고 보면 된다.

전체적으로 알리타 OVA를 따르고 원작 이해도를 높여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OVA를 보면 확실히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OVA는 거의 20년 전 작품이라 올드한 느낌이 있는 반면 영화는 그런 부분을 많이 생략하고 최대한 미래 세계를 반영한다. 극단적인 예로 로봇이 있는 세상에 줄 달린 아날로그 전화기는 그 시대를 반영해서 만들었다는 것 치고는 지금 보면 매우 어색한데 영화는 이 부분이 없다는 점 정도다.

그리고 알리타의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보고 있으면 발랄함과 결단력 있는 모습에 반하게 되는 것 같다. 썸타는 남친 휴고를 생각하는 마음도 그렇고 싸울때의 모습은 순수하기 그지 없는데 그런 모습에 표정 연기까지 더하니 CG가 아닌 것 같은 느낌. 그 외에 영화 그린북의 알리가 여기서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비중은 없어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또 알리타 CG 외에 많은 부분에서 CG를 썼는데, 수퍼볼 경기 장면이나 알리타의 전투 장면을 보고 있으면 액션 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보통 게임에서 타격감이라고 얘기하는 효과+사운드인데 이게 너무 잘 연출이 되어 있다. CG 치고는 상당히 자연스럽고 묵직하며 아름답게 연출되어 있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본다.

--- 영화 제목 해설
알리타는 고철도시에서 줏어온 로봇을 개조한 캐릭터로, 이도 박사의 죽은 딸의 이름을 부여해서 알리타라고 부른다. 실제 기억을 잃기 전 이름도 있는데 99호 정도다. 원작 OVA는 갈리인데 해외 번역으로는 알리타라고 해서 그래도 가져왔다고 한다.

--- 영화 관람 정보
CGV 용산아이파크몰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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