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리뷰 #7 - 대학교 통학 리뷰 (2), 그리고 학원

학교 복학, 그리고 3학년 말쯤 다닌 학원


다시 같은 코스로


PC방 알바를 끝내자 마자, 2001년 3월 다시 학교로 복학했다. 1997년과 다른건 부평 - 용산 직통(급행)이 생겼다는 것이다. 학교 갈 때나 올 때 급행의 옵션을 선택해서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는 환경이 생겼다는 것 외에 출발지-목적지는 동일했다. 이건 출퇴근 리뷰 #3 를 참고하면 된다.

게임 프로그래밍 학원을 다니다.


3학년 2학기 쯤에 6개월 과정의 프로그래밍 학원을 다녔다. 내가 컴퓨터공학과에 온 이유 중에 하나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는데, 사실 학교에서는 게임 개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알아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었다. 마침 게임 프로그래밍 학원에 6개월 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됐고 아빠를 설득해 다니기로 했다. 위치는 이대역 근처였는데 저녁 6시 부터 10시 까지 4시간 하는 거였고 매일 진행하는 야간 과정이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이대 들러서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에 가는 일을 반복했고, 겨울 방학 기간에도 부지런히 다녔었다.

코스는
4호선 한성대입구 - 혜화 - 동대문 - 동대문운동장(동대문역사문화공원) - 2호선 환승 - 을지로4가 - 을지로3가 - 을지로입구 - 시청 - 충정로 - 아현 - 이대

이렇게 였다.

<출발지에서 버스를 타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당시에는 걸어 갔었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코스다.
출처: 카카오맵>

그 당시 학교 수업이 끝나고 가는 길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이대역 근처에 있는 1인용 피자와 토스트를 많이 사먹었던 기억이 많이 난다. 1개에 2000원이나 했는데 크기가 제법 있어서 먹을만 했었다.

학원 수업이 끝난 후 집으로 가던 코스는
2호선 이대 - 신촌 - 홍대입구 - 합정 - 당산 - 영등포구청 - 문래 - 신도림 - 1호선 환승 - (구일) - 구로 - (개봉) - (오류동) - (온수) - 역곡 - (소사) - 부천 - (중동) - 송내 - (부개) - 부평 -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 - 동수 - 부평삼거리 - 간석오거리

이런 코스였다. 그때만 환승 개념이 없던 때라 마을버스비가 추가로 나갔기 때문에 집에서 제일 가까운 역에서 걸어갔었다.
괄호는 급행을 탔을 때 통과하는 역이다.

<지금은 만월산터널이 있기 때문에 버스로 안내해주고 있다. 그 당시에는 만월산터널이 개통 전이었으므로 지하철 코스로만 다녔다.
출처: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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