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리뷰 #10 - 첫 회사의 이사, 여전히 여의도

2005년 여의도 한복판의 빌딩으로 이사가다

63빌딩은 참 호화롭고 좋은 빌딩이었으나 교통편이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가 여의도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빌딩으로 이사를 갔다. 물론 그 이유때문에 간 건 아니겠지만, 그 때의 나는 그런거라고 믿고 있었다.

위치는 여의도 대한빌딩인데 지금은 씨티플라자라고 부르는 것 같다. IFC 몰 뒤에 있는 빌딩이었고 여의도역에서 매우 가깝다.

그 당시에는 IFC 몰이 없었고 그 땅은 주차장이나 행사장으로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근처 빌딩1층에 스타벅스 여의도점이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비싼 브랜드 커피의 맛을 알게 됐다. 그 스타벅스 지점은 지금도 있었는데, 그 때만 해도 스타벅스는 흔한 커피 브랜드는 아니었다.

그리고 HP 빌딩 지하에 있는 헬스장도 열심히 다닌 기억이 있고, 증권가 건물 아케이드에는 엄청난 증권맨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소화시켜줄 맛집들이 즐비해서 다 가서 먹어보는 것도 꽤 일이었다. 그래도 자주 들렀던 구내 식당은 회사 빌딩 바로 옆 빌딩인 한진해운 지하 구내식당이었다. 지금은 유수홀딩스 건물로 바뀌어 있다.

출퇴근 코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 - 부평삼거리 - 동수 - 부평 - 1호선 환승 용산 급행 - 송내 - 부천 - 역곡 - 구로 - 신도림 - 영등포 - 신길 - 5호선 환승 - 여의도 
이렇게 였다.

만약 그 당시에 광역환승이 됐다면 영등포역에서 버스를 타고 여의도환승센터로 가는게 더 빠른 코스이긴 한데, 환승이 안됐기 때문에 신길역에서 갈아타고 갔다. 몇 년 후에 다시 여의도에서 일하게 됐을 때는 그렇게 환승해서 갔다.

<이제 동암역 가는 코스는 얘기안해도 될 거 같고 그 이후 코스는 지도상에 보여주는 것과 같다. 신길역의 환승 통로는 꽤나 긴데 통로 가운데에 기차 형태의 상점들이 있는게 특징이다.
출처: 카카오지도>

<신길역 환승통로 줏어온 짤, 평소에 관심이 없었다면 가운데 통로가 그냥 상점들이 있는 것으로 봤을텐데 기차 모양이 맞다. 사진상으로도 통로 끝이 안보이는데 대략 200m는 될 거다.
출처: 네이버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dlfqordufgks/22092409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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