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영화 볼 시간을 못 내서 한참을 못 보다가 시간을 맞춰서 보게 된 영화, 류준열 유지태 주연이니까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볼만하리라 생각하고 봄.
우선 최근 유지태 출연작을 보면 돈, 사바하, 꾼에서 악역 전문 배우로 거듭나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옛날 영화 올드보이의 의미있는 악역이어서 그럴까? 유지태가 연기하는 악역은 잔인하고 지저분한 악역이 아니라 인텔리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아우라가 있는 악역으로 보인다. 이번 돈에서도 번호표라는 캐릭터로 주식 시장에서 작전을 짜 불법으로 돈을 버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계속 악역 전문 배우로 입지를 다져봤으면 한다.
사실 요새는 주식을 온라인으로 하기도 하고, 증권 뿐 아니라 은행권들도 뭔가 사람이 하는 일들이 다 컴퓨터 시스템으로 돌려서 지점수도 줄이고 있고 인력도 줄이고 있다. 영화 상에서의 시대적 배경이 아주 옛날은 아니어서 지금과는 맞지 않는 것도 있어 보이지만 어쨌든 사람이 연기하고 뭔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설정을 그렇게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주식 아는 사람이 본다면 구멍 투성이일 정도이다.
시골에서 증권맨으로 여의도에서 일하게 되는 조일현(류준열)은 어리버리 하면서 실적도 못 쌓고 엄친아 캐릭터에 밀려 빛을 못 보는 캐릭터이다. 어느날 선배가 소개해준 번호표(유지태)의 작전 대로 억단위 거래를 성사시키면 수수료만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챙기게 해준다는 얘기에 차례대로 실천을 하지만 점점 불법이라는 걸 알게 되고 주변 사람들도 죽거나 다치는 상황에서 금감원 쪽에서도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게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주식으로 돈 번 얘기는 영화에서도 믿으면 안되므로 주식으로 돈 벌 생각은 안하는게 맞는 것 같고, 실제로 일어날 법한 하지만 일어날 수 없는 극적인 주식 거래를 소재로 인간의 본성을 그려내고 있어서 괜찮았다. 즉 증권가 영화 소재가 딱히 신선하지는 않은데, 아주 선정적이지도 않고, 정치 권력도 등장하지 않고, 가족도 건드리지 않고, 잔인하지도 않고, 애국심까지도 안건드리면서 이 수준까지 영화를 만들어 낸 건 아주 좋아 보인다. 앞으로 한국 영화는 이런 식으로 좀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위에 나열한 것들 중에 뭔가를 꼭 건드려야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이상한 생각만 안한다면 난 충분히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 영화 제목 해설
말 그대로 돈에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어낸 영화이다. 전형적으로 한국 영화에서 등장하는 큰 돈은 사실 훔친돈이 대부분이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착한 사람이 가져간다는 내용이 다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주식이라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돈을 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주식이 식상할 뿐 내용 전개가 식상하지는 않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4-12
메가박스 청라
 |
| <흡사 만원권 인쇄 톤을 따와 포스터를 만든 듯한 느낌. 한국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만원권 지폐가 연상된다. 거기에 류준열의 저 의미심장한 표정은 극적으로 돈을 버는 뭔가를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출처: 다음 영화> |
사실 요새는 주식을 온라인으로 하기도 하고, 증권 뿐 아니라 은행권들도 뭔가 사람이 하는 일들이 다 컴퓨터 시스템으로 돌려서 지점수도 줄이고 있고 인력도 줄이고 있다. 영화 상에서의 시대적 배경이 아주 옛날은 아니어서 지금과는 맞지 않는 것도 있어 보이지만 어쨌든 사람이 연기하고 뭔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설정을 그렇게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주식 아는 사람이 본다면 구멍 투성이일 정도이다.
시골에서 증권맨으로 여의도에서 일하게 되는 조일현(류준열)은 어리버리 하면서 실적도 못 쌓고 엄친아 캐릭터에 밀려 빛을 못 보는 캐릭터이다. 어느날 선배가 소개해준 번호표(유지태)의 작전 대로 억단위 거래를 성사시키면 수수료만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챙기게 해준다는 얘기에 차례대로 실천을 하지만 점점 불법이라는 걸 알게 되고 주변 사람들도 죽거나 다치는 상황에서 금감원 쪽에서도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게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주식으로 돈 번 얘기는 영화에서도 믿으면 안되므로 주식으로 돈 벌 생각은 안하는게 맞는 것 같고, 실제로 일어날 법한 하지만 일어날 수 없는 극적인 주식 거래를 소재로 인간의 본성을 그려내고 있어서 괜찮았다. 즉 증권가 영화 소재가 딱히 신선하지는 않은데, 아주 선정적이지도 않고, 정치 권력도 등장하지 않고, 가족도 건드리지 않고, 잔인하지도 않고, 애국심까지도 안건드리면서 이 수준까지 영화를 만들어 낸 건 아주 좋아 보인다. 앞으로 한국 영화는 이런 식으로 좀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위에 나열한 것들 중에 뭔가를 꼭 건드려야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이상한 생각만 안한다면 난 충분히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 영화 제목 해설
말 그대로 돈에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어낸 영화이다. 전형적으로 한국 영화에서 등장하는 큰 돈은 사실 훔친돈이 대부분이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착한 사람이 가져간다는 내용이 다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주식이라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돈을 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주식이 식상할 뿐 내용 전개가 식상하지는 않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4-12
메가박스 청라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