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나의 특별한 형제

새로 개봉한 영화 중에 아내와 함께 볼만한 영화가 이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것 보다는 이광수가 나온다고 하니 궁금해서 보기도 했다.

<영화 제목이 형제이나 이광수와 신하균이 형제일 것이라는게 짐작이 간다. 신하균이 휠체어를 타고 있으니 몸이 불편한 사람과의 특별한 교감에 대한 내용인 듯 하다. 이건 영화 언터쳐블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소공녀 이솜의 역할이 뭔지 궁금해진다.
출처: 다음 영화>

이광수, 이광수는 이제 영화배우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전작 탐정: 리턴즈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엄청나게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의 내용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지내는 사회복지시설에서 형제처럼 자란 두 남자의 이야기이다. 사실 이들은 부모님이 없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데 버려진 것이다. 영화 상에서는 자식을 버린 부모 vs 형제처럼 지낸 친구(?)의 대립 구도를 보여주는데, 뭐가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는 상황을 잘 연출한 것 같다. 보는 사람은 당연히 형제를 택할거라 생각하지만 실제 부모님이 계신데 선택을 안한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보여주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코미디 + 감동을 잘 살려냈고, 미현(이솜)의 역할 또한 보조적인 역할이 아닌 두 형제 캐릭터인 세하와 동구와 함께 지내는 가족과도 같은 캐릭터로 나온다. 이솜 배우도 작품에 좀 많이 출연해서 괜찮은 여배우 라인이 됐으면 좋겠다.

그 외에 기억나는 특징들은

  • 아이폰 시리의 재발견
  • 전동 휠체어에서 진짜 넘어지면 어떻게 될지 상상만으로도 끔찍
  • 이광수 라면 먹는 모습 보면 라면 먹고 싶어짐
  • 우리나라에서 봉사활동이 가지는 의미는 시간채우기 정도인건가 씁쓸하다
  • 언터쳐블이 너무 생각나는 영화
  • 진정한 가족이 뭔지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어느 가족도 생각난다.
--- 영화 제목 해설
특별한 형제는 세하와 동구의 관계를 의미한다. 둘은 장애인이고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그 다른 장애를 서로 보완해주는 관계다 보니 특별한 관계가 된 것이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5-01
메가박스 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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