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명탐정 피카츄

피카츄가 3D로 실사 영화와 함께 나온다고 하니 봐야할 이유가 있고, 게다가 피카츄의 성우가 라이언 레이놀즈라고 하니 더더욱 봐야할 이유가 있다.

<3D 피카츄면 피카츄가 포스터에 제대로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사이버펑크 느낌의 도시 배경에 피카츄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출처: 다음 영화>

일단 피카츄를 너무 잘 만들어놨다. 물론 목소리는 라이언 레이놀즈지만, 3D 캐릭터로 재 탄생한 피카츄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그리고 중간에 사람들이 말을 못알아듣는다는 설정에 "피카~피카" 하는 목소리가 옛날에 애니매이션에서 봤던 그 목소리와 같다. 알아보니까 실제 그 목소리를 넣었다고 한다.

팀 역의 저스티스 스미스는 왠 듣보잡? 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무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도 나온바 있고, <에브리데이>라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나야 두 영화를 모두 봤으니 익숙한데, 문제는 캐릭터 설정이 지우 설정이어야 하는데 전혀 닮지 않았다는 거 정도. 뭐 극장판이니 다른 캐릭터로 재탄생 시킨건 이해할 수 있다.

루시 역의 캐서린 뉴튼은 <벤 이즈 백>을 봐서 알게 됐는데 여기서도 상당히 활발하고 당찬 캐릭터로 등장한다. 캐서린 뉴튼이라는 배우가 잘 되서 좋은 영화에 많이 출연했으면 싶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게임 원작 명탐정 피카츄를 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게임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 잊어버린 아빠의 행방을 찾다가 숨겨놓은 비밀을 알게되고 빌런을 물리친다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다. 물론 영화니까 서사 구조가 있어야 하기에 그런 거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가치는 포켓몬 팬들에게 실사 영화라는 선물을 안겨줬다는 점일 것이다.

요즘 같은 경우는 3D 그래픽 기술이 너무 좋아져서 실사와 3D 그래픽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여서 포켓몬의 팬이라면 자기가 알고 있는 포켓몬이 등장할 때 마다 반갑고 즐거울 것이다.

오랜만에 와타나베 켄 아저씨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인셉션 떄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등장하니 반갑기만 했다. 캐릭터 설정은 요시다 형사 역할인데 첫 인상은 뭔가를 숨기고 빌런과 협력하는 부패 경찰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냥 조연급 평범한 캐릭터였다.

--- 영화 제목 해설
팀이 이상한 약을 흡인한 이후 피카츄가 하는 목소리가 들리게 되고, 이후 실종된 아빠의 행방을 찾아 피카츄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실종된 아빠가 어디 있는지 대충 감이 온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5-13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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