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러브, 데스+로봇

어느날 유튜브에서 영화 리뷰해 주는 채널을 보다가 알게 된 넷플릭스 단편 애니매이션이다. 청불 등급일 정도로 고어하고 선정적이지만 내용들이 강렬하기 때문에 시즌제 장편 시리즈물 보는게 부담스럽다면 한번 볼 만 하다.

<제목만 봐서는 무슨 영화인지 감이 잘 안잡히는데, 실제 넷플릭스에 들어가서 애니매이션 목록을 보면 구미가 당기는 것들이 몇몇 있을 것이다.
출처: 나무위키>

전체적으로 애니매이션 작품들인데, 애니매이션 기법들이 다 다르다. 카툰과 3D의 경계 어딘가에 있는 기법, 고퀄리티 3D 애니매이션, 카툰 애니매이션, 실사 + 3D 등등 같은 기법이 크게 없을 정도고 각 에피소드들 마다 감독들도 다르다.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8. 굿 헌팅
단순한 구미호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마법은 점점 사라지고 기계화된 기술이 마법을 대체한다는 신선한 내용의 애니매이션이다.

14. 지마 블루
아주 유명한 화가 지마 블루의 이야기인데, 그가 사실은 사람이 아니고 수영장 청소 로봇이었다는 실체가 드러나기 까지의 내용이 흥미롭다.

16. 아이스 에이지
새로 이사온 집 냉동실 안이 작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작은 세계가 있다는 설정이다. 그 기간이 하루 안에 벌어지는 일이라서, 마치 인간은 신의 존재가 되서 관찰자의 느낌으로 볼 수 있고 인류 문명의 발전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개념이 매우 흥미롭다. 가장 마지막에 빛으로 사라지는 장면 직전의 인류 문명의 상태가 매우 궁금해지게 만드는 에피소드이다.

그 외에도 모든 에피소드 들이 다 의미가 있고 강렬한 색채를 가지고 있어서 어느 하나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 영화 제목 해설
각 에피소드 마다 세 가지 주제, 사랑, 죽음 + 로봇이 들어있다. 그런데 로봇은 나오는 것도 있고 안나오는 것도 있으며, 사랑은 딱히 어울리지 않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죽음은 모든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생각해 보면 실제 죽지는 않아도 죽음에 이른 것과 마찬가지인 에피소드인 구원의 손을 제외하고 죽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4 ~ 2019-05 (한번에 모든 에피소드를 몰아서 보지 않음)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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