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괴수들의 3D 그래픽을 감상하기 위해 보게 된 영화. 이런 영화에 스토리는 크게 의미가 없다.

<포스터가 너무 멋지게 나왔다. 머리 세개 달린 용하고 고질라의 전투라니. 영화 포스터가 아니라 마치 RPG 게임의 몬스터 도감에 있는 고퀄리티 그림 같다.
출처: 다음 영화>

스토리는 전작 고질라에서 5년 뒤를 그린다. 실제로 영화 개봉 시기도 5년 뒤이다. 전작의 착한 고질라가 출연하고, 새로운 빌런 몬스터인 킹기도라가 엄청나게 센 몬스터로 나온다. 그 밖에 지구 곳곳에 숨어 있다가 깨어나는 몬스터들이 몇 출연해서 서로 도와주고 싸우고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 제목 그대로 고질라는 킹 오브 몬스터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영화는 그냥 보고 즐겨야 된다고 본다. 3D 그래픽이야 말할 것도 없고 연출도 꽤나 괜찮다. 그런데 좀 아쉬운건 이런 거대한 3D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개미만한 인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고질라 뿐 아니라 트랜스포머도 그런 편이다.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여기 등장하는 배우 중에 눈에 익은 배우가 있다. 바로 엠마 러셀 박사 역을 맡은 베라 파미가이다. 왠지 컨저링에 나와서 심령 현상을 분석해야 할 것만 같은 이 분이 여기서 또 다른 인간 빌런(?)의 역으로 나온다.

또 <셰이프 오브 워터>로 매우 익숙한 샐리 호킨스도 등장하는데, 사실 유명해지기 전에 고질라에 출연을 하였으나 잘 몰랐을 뿐이고, 이제 유명해 졌으니 충분히 영향력 있는 캐릭터로 출연할 법도 한데, 아쉽게 중간 퇴장을 한다. 하지만 괴수들을 연구하는 박사들 중에서는 능력도 있고 착한 박사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러벨 박사의 딸로 등장하는 매디슨 러셀 역의 밀리 바비 브라운이 등장하는데, 사실 영화로는 처음인 것 같고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의 그 빡빡머리 초능력 여자애이다. 고질라에 나온 모습과는 상당히 이질적인데 필모그래피 한 작품으로 고질라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할 정도라니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괴수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감상하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 영화 제목 해설
이걸 두고 제곧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고질라는 세보이는 듯 세보이지 않는 몬스터이지만 방사능 뽕을 먹으면 무적의 괴수가 된다. 그래서 킹 오브 몬스터의 타이틀을 그에 손에 쥐어줘도 이상할 것이 없으리라.

--- 영화 관람 정보
2019-05-30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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