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로켓맨

킹스맨의 그놈 테런 애저튼이 엘튼 존을 연기한다고 하니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나로써는 꼭 봐야 하는 영화였다.

<포스터만 봐도 무슨 상황인지 한번에 이해가 될 것 같다. 태런 애저튼이 피아노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은 엘튼 존의 그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출처: 다음 영화>

엘튼 존에 대해서 잘 몰랐던 사람이 이 영화를 보면 조금 부정적일 수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음악영화와 다르게 엘튼 존의 서사를 가감없이 보여준 거라 느낌이 좀 다르다. 노래와 공연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엘튼 존의 성장기만 다루는 것만도 아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그냥 전기 영화인데, 그걸 태런 애저튼이 연기를 했다는게 괜찮았다는 것 정도.

다른 음악 영화도 그렇지만 노래를 잘 한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배우가 음악 영화에 나와서 열창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된다. 태런 애저튼의 경우 워낙 킹스맨의 이미지가 박혀 있다 보니 노래를 잘 하는 배우인가? 라는 생각을 안하게 되는데 로캣맨을 보면 그 의심을 싹 날려버릴 수 있다.

또 엘튼 존의 삶이 정말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정직한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떠오르는 키워드는 절대음감, 록큰롤, 피아노, 천재 작곡, 동성애, 마약 등등이다.

하나 재미있는 점은 킹스맨 2에서 실제 엘튼 존이 출연했는데, 나무위키를 보니 엘튼 존이 태런 애저튼을 보고 영화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해서 캐스팅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년 전부터 기회됐는데 여러번 무산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제작되서 개봉하게 됐다고 한다.

--- 영화 제목 해설
로켓맨은 엘튼 존의 노래 제목 중 하나이고, 영화 상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실제 로켓이 발사되는 CG도 나온다. 사실 로켓맨은 상징적인 제목이긴 하다. 오히려 엘튼 존이라는 영화 제목이 더 어울릴 수도 있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6-11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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