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추억의 맨인블랙 영화, 시리즈 넘버가 안붙고 인터네셔널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붙었다. 전작의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는 없고, 새로운 배우인 크리스 햄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등장한다.

<포스터만 봐도 맨인블랙의 컨셉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챌 수 있게 만들어놨다. 토미 리 존스 위치로 보이는 크리스 햄스워스와 윌 스미스 위치의 테사 톰슨이 주연이라는 것도 짐작 가능하다. 그래도 윌 스미스의 피부색을 고려해서 테사 톰슨을 넣은 것으로 보이며, 이제 원로 배우가 된 리암 니슨 옹도 비밀요원이 된 듯 하다.
출처: 다음 영화>

전체적으로 전작들의 재미를 살리려고 한거 같은데, 이게 그렇게 큰 재미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다. 맨인블랙을 잘 아는 사람이 본다면 그저 추억팔이 영화 정도인 듯한 느낌.

컨셉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기억 지우는 장치나 외계인들과 함께 비밀요원들의 기지가 있는 점 등은 그대로 가져왔지만, 내부 배신자가 있다는 설정부터 해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크게 재미가 있지는 않다. 왜냐하면 그 내부의 배신자가 누군지 다 짐작이 되니까.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가 안나오기 때문이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둘의 콤비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만들거면 아예 제대로 리부트 해서 만드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하면 기존 맨인블랙이라는 템플릿에다가 배우들만 바꿔치기 한 느낌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이 배우들을 데리고 영화 만들거였으면 그냥 다르게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맨인블랙의 중요 설정은 차용하되 색다른 영화를 만드는게 낫지 않나 싶다.

그래도 액션 씬에서 에이전트 H가 헛간 같은데서 육탄전을 벌이는데 손에 갑자기 망치가 쥐여지고 "익숙한 그립감이군" 이라는 대사를 칠 때, 토르를 아는 사람이면 빵 터지는 대사일 것이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맨인블랙 인터내셔널 포토존 흰 의자를 세팅해서 자세만 잘 잡으면 그럴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놨다.
출처: 내 휴대폰 사진>


--- 영화 제목 해설
맨인블랙의 느낌만 살리고 조금 다른 영화가 된 느낌, 같은 요원들의 영국 지부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다. 인터네셔널이라는 제목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 맨인블랙 이름을 딴 본격 잘못된 추억팔이 영화가 된 느낌이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6-13
메가박스 청라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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