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진범

롯데시네마에서만 상영하는 영화고, 송새벽+유선 주연의 스릴러라길래 보게 된 영화. 범인이 누군지는 찾기 쉬웠는데 그냥 저냥 볼만한 영화였다.

<포스터가 90도로 누워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배경은 멀쩡하고 유선과 송새벽의 자세가 다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포스터인데 번호표가 붙어있는 걸로 봐서 사건 현장이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주연의 표정이 의미심장한 걸 볼 때 진범이 누군지를 찾아내는 과정에 반전이 숨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출처: 다음 영화>

영화 시작부터 긴박한 살인사건 현장을 보여주고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 시간 순서를 섞어 가면서 진행된다.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측해 나가는 과정을 좋아하는 사람은 재밌게 볼 수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많지 않고 사건의 재구성과 등장인물들의 대사로만 판단해 보게 되면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기도 하다.

영화 연출이 싼티가 난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비디오 드라마 연출이라고 해야 하나?
옛날 식으로 따지면 극장 개봉작이 아닌 비디오 배급 영화인 듯한 퀄리티이다.

또 더 문제는 송새벽의 대사의 발음 상태인데 잘 안들리는 문제가 배우 본인의 문제인지 원래 캐릭터가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캐릭터 설정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사가 잘 들렸으면 좋겠는데 그런 건 없다.

우리나라에 이런 장르의 영화가 인기가 없긴 한데 느낌에 인기가 없게 영화를 만든게 아닌가 의심도 든다. 괜찮은 스릴러 영화 몇 편 보다가 이 영화를 보면 그렇게 막 몰입감 있고 그렇진 않기 때문이다.

<어린 의뢰인>에 이어 악역 담당이 된 유선은 여기서도 악역(?)으로 나오는데, 촬영은 <진범>이 더 먼저 했는데 개봉은 <어린 의뢰인>이 먼저 해서 <어린 의뢰인>에서 나왔던 유선의 연기가 더 괜찮은 감이 있다. 이 영화에서의 유선은 뭐랄까 앵앵 거리는 느낌.

그러고 보니 두 주연 배우의 상태가 이런데 이렇게 영화가 나왔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 영화 제목 해설
말 그대로 진범이 누군인지를 찾는 스릴러물, 그런데 영화 좀 많이 본 사람이면 영화 중간 중간에 힌트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누군지는 쉽게 찾을 수 있긴 하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7-10
롯데시네마 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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