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레드슈즈

디즈니 애니매이션 같아 보이는 우리나라 애니매이션이라 눈길이 가고, 무엇보다도 예고편을 보니 스노우 화이트의 캐릭터가 예쁘게 나와서 보고 싶게 만든다. 게다가 성우가 클로이 모레츠라니!

<캐릭터를 잘 보면 서양 캐릭터라는 이질감이 없게 느껴지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취향에 맞는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남주로 보이는 부적을 잘 보면 한글로 "번개"라고 써져 있다. 어차피 부적에 써져 있는 글자는 마법 룬문자 정도로 생각할테니 한글을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듯 하다.
출처: 다음 영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백설공주, 스노우 화이트의 메인 컨셉을 따 와서 만든 애니매이션이다. 일곱 난장이도 그렇고 설정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진행되는 스토리가 조금 많이 다르다.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고 마법에 걸렸다 하더라도 내면의 모습을 보는게 더 중요하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다.

특히 스노우 화이트 캐릭터를 잘 보면 이국적이지 않고 매우 한국적인 예쁨이 담겨 있는 캐릭터로 재창조 했는데 꽤나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느낌도 있다. 스노우 화이트 뿐 아니라 멀린도 본 모습을 잘 보면 꽤나 잘 생긴 한국 남자 아이돌 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니 캐릭터들의 특징일 아이돌 가수 캐릭터를 따와서 만든 것 같기도 하다.

그래픽 퀄리티 외에도 내용 면에 있어서도 사람의 내면을 사랑할 수 있는지,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닌지에 대한 내용을 중간 중간 잘 살려내고 있어서 교훈적인 내용도 나름 있는 편이다.

이런 애니매이션이 우라나라에서 만들어졌다는게 꽤나 놀라운 일인 것 같고, 일단 기술력은 크게 손색이 없을 정도인거 같아서 앞으로 디즈니처럼 스토리나 OST에 조금 더 공을 들인 오리지널 애니매이션이 이후에 나온다면 레드슈즈가 그 첫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영화 제목 해설
레드슈즈는 말 그대로 빨간 구두인데, 스노우 화이트가 사과에서 변신한 빨간 구두를 신어서 아름답게 변신이 되는 마법에 걸린 후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본명이 스노우 화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일곱 난쟁이 들이 이름을 묻자 구두를 보고 레드슈즈라고 불러서 이름이 레드슈즈가 된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7-25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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