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봉오동 전투

내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 전쟁을 소재로 다뤘는데 그게 일본과 독립군 간의 전투라니 이건 꼭 봐야한다.

<옛날 느낌이 물씬 드는 사진 효과에 독립군들이 모여 있어 진짜 사진을 구해다 놓은 듯 하다. 류준열 배우 앞에 있는 걸 잘 보면... 머신건! 이 영화에서 머신건을 사용한 전투 장면이 나온다는 건데 1920년대 무기 고증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도 눈여겨 봐야 할 듯 하다.
출처: 다음 영화>

본 후의 소감은 단언컨대 한 줄 요약이 가능하다.
"대한독립만세"

영화가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하게 진행된다.
일제의 만행 -> 독립군의 분노 -> 일본군을 괴롭히나 위기에 몰림 -> 독립군의 시원한 일본군 소탕 -> 나라 잃은 서러움을 다시 한번 느낌 -> 대한독립만세

영화를 보고 있자면, 독립군의 멋있는 활약도 재미지만 다른 재미있는 요소를 찾아보면 몇 가지가 있다.

  • 이장하(류준열 배우)는 스나이퍼, 황해철(유해진 배우)은 검사, 마병구(조우진 배우)는 사수. 이건 RPG 게임 좀 해본 사람이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파티라는 걸 알 수 있다.
  • 그 시대의 총 사용하는 방법이라던지 하는 건 잘 묘사되어 있다. 머신건은 무시무시한 무기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준다.
  • 황해철과 마병구의 관계는 돈독한 형/동생의 관계에 전투시에도 서로 도와주는 사이인데, 또 황해철과 이장하의 관계 역시 형/동생 사이지만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닌 설정도 괜찮아 보인다.
  • 영리한 독립군 바보같은 일본군의 설정은 영화를 위해 어려운 설정이 아닌 쉬운 설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봉오동 전투의 전과가 빛날 테니까
  • 황해철의 칼 쓰는 액션은 거의 무쌍난무 수준인데, 보면 통쾌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는 황해철의 명 대사가 있다. 어제는 농민 오늘은 독립군 나라 잃은 서러움이 독립운동을 하게 만든다는 그 말을 들으면 나도 그 당시를 살았다면 독립군으로 활동하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에 홍범도 장군 역으로 최민식이 등장하는데 마치 후속편을 예고하듯이 다음 목적지는 청산리라고 하는 걸 봐서 흥행에 매우 성공하면 청산리 전투도 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 영화 제목 해설
봉오동 전투는 실제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를 그린 것으로 실제 위키 백과나 한국사 백과사전등을 보면 독립군에 비해 일본군의 사상자 수가 엄청난 전투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감독 역시 기록에 근거하여 영화로 재구성 했다고 한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8-07
메가박스 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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