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변신

이번주 개봉작 첫번째로 선정한 변신, 좋은 구마 소재를 가지고 참신한 시도까지는 괜찮았는데 뭔가 뭔가 아쉽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얼굴이 이상하게 보인다. 자세히 보면 악마로 변신하는 듯한 얼굴이 겹쳐서 보이는데 유독 배성우만 멀쩡하다.
출처: 다음 영화>

사람의 모습과 똑같이 변신한다는 악마가 있다는 설정은 아주 괜찮았다고 본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이 있었고, 솔직히 그 악마의 존재가 우리나라 구전으로 전해지는 사람의 손톱을 먹고 같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설정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왜냐하면 엄마역으로 나온 장영남 배우가 아침을 차려준다는 설정에서 먹는 모습이 꼭 쥐가 먹는 모습이 연상됐기 떄문이다.

장영남 배우를 보면 엄마 전문 배우라는걸 여기서도 여전히 느낄 수가 있고, 어떤 영화에 나와도 항상 좋은 연기 이상을 보여주시는 걸 보면 대단하신 분인 것 같다. 요새 드는 생각은 뭔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특급 배우들 말고 잔잔하고 좋은 연기를 꾸준히 보여주시는 분들이 더 좋고 대단한 분들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전체적으로 엑소시즘이 주된 주제인데 이 좋은 설정을 가지고 진행되는 연출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좀 깔끔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분명 여태까지 나왔던 엑소시즘 영화들의 특색들이 있으나 변신에서 보여준 특색도 신선했기에 신선도 지수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영화 제목 해설
보통 악마는 사람의 영혼에 숨는다는 설정인데, 여기에서는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오는 다른 개체로 나온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사람의 모습과 똑같이 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목이 변신이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8-21
메가박스 청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