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블라인드 멜로디

신나는 음악과 춤이 있는 전형적인 인도 영화겠거니 하고 봤는데, 그게 아니어서 너무 충격이었고. 두번째는 너무 신박하게 잘 만든데다 재미까지 있어서 두번째 충격을 받았다. 아마 2019년 <칠드런 액트>에 이어 top2에 올라갈 영화 후보이다.

<포스터 왼쪽 위의 로튼토마토 지수 100%는 이 영화가 매우 신선한 영화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영화 제목인 블라인드 멜로디와는 달리 영화의 주연 배우로 보이는 두 사람이 묶여 있는 모습은 영화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증을 일으킨다.
출처: 다음 영화>

여태까지 봤던 모든 인도영화를 통틀어 제일 인도영화 같지 않은 인도영화이며, 인도영화 최초로 스릴러 장르인데다가 인도영화 하면 떠오르는 흥겨운 춤과 노래가 없는 영화이다. 사실 춤은 그냥 식당에서 사람들이 춤추는 것 뿐이라 없는게 맞고 노래는 구슬픈 노래가 나오긴 한다.

영화 포스터 그대로 핵반전 스릴러인데, 우리가 보통 기대하는 스릴러 영화는 유즈얼 서스펙트 이후로 뭔가 충격과 공포의 큰 반전 정도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반전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계속 나온다. 장님인줄 알았는데 장님이 아닌거 정도는 "왜?" 수준이고, 카메라 워크를 통해 깜짝 놀라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영화 첫 시작에 밭에서 토끼를 쫓는 포수가 등장해서 포수가 토끼를 노리고 쏘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영화 마지막에 왜 그 장면이 중요한 장면인지를 알게 해주는 장치까지 마련한 그야말로 빈틈없는 구성의 영화이다.

--- 영화 제목 해설
블라인드 멜로디는 음악 작업에 영감을 얻기 위한 아카쉬의 한 방법이며 사실 장님이 아닌데 장님 행세를 하고 다니며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는 주제로 시작하는 매우 신박한 영화이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8-30
롯데시네마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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