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안나

뤽 베송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라.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봤다. 흔한 소재이긴 했지만 괜찮은 연출과 스토리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영화에 출연하는 주요 주연 네명의 모습. 사샤 루스는 잘 모르는 배우인데 레옹에서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들어 준 것처럼 사샤 루스도 왠지 그런식으로 섭외한 듯 하다.출처: 다음 영화>

영화 진행이 흥미로운데 잘 전개되다가 갑자기 급 반전이 일어나는 장면에 항상 몇 년전 혹은 몇 개월 전의 상황을 보여주고 거기에 맞게 다시 이야기가 진행되는 흥미로운 전개 방식을 갖는다.

러시아 인형가게에서 인형을 팔고 있던 안나는 갑자기 모델로 데뷔해 진짜 모델이 된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사업가와 알고 지내다가 죽인다. => 그렇게 된 이유는 스파이로 훈련을 했고 그 사업가는 저격 목표였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보여주는 식이다. 이런 식의 전개가 영화 내내 이어지는데 계속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구성 자체는 좋으나 사실 스파이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주연 스파이 배우는 무쌍 수준에 각종 특기가 수준급으로 나오고 툭하면 미국, 혹은 러시아 정부에 반하는 짓을 통해 스파이들 끼리의 우정을 지킨다던가, 가족 혹은 다른 거부할 수 없는 조건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던가 하는 설정은 그대로이다.

그런데 이런 설정이 진부하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 구성 자체가 갑자기 뜬금포 전개 => 왜 이런 전개가 이어지는지에 대한 반전 스토리로 설명이 되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면 영화에서 처음 선보이는 사샤 루스라는 배우가 낯익지 않아서 그런지 매우 신선한 점도 있다. 액션 장면도 매우 훌륭한데다가 연기력도 괜찮기 때문에 코믹 말고 진지한 스파이 액션 및 첩보 영화를 좋아한다면 아주 볼만한 영화이기도 하다.

--- 영화 제목 해설
영화에 등장하는 매우 아름답고 잘 훈련된 러시아 스파이의 이름이다. 안나는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결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를 찾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09-03
메가박스 청라 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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