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 넷플릭스 오리지널 어나더 라이프

이제 넷플릭스를 볼 시간이 좀 생겨서 최신 드라마로 어나더 라이프를 골라 봤다. 글쎄...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볼만 하겠지만 그 마저도 설정의 구멍이 너무 많다 보니 그렇게 좋은 드라마는 아닌 듯 하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우주선과 여주인공의 모습이 보인다. 이 것만 봐도 신선한 SF 드라마일 것이라는 느낌이 확 온다.
출처: IMDB>

일단 초반 설정은 매우 좋다. 어느날 갑자가 외계 우주선의 등장. 그런데 중간 과정은 다 생략하고 바로 탐사에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보여지는 설정의 구멍이 난무한다. 광속으로 여행할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트장이나 그 밖에 설정이 매우 아날로그적이다. IT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런가보다 하지만 SF 드라마를 좀 봤다면 이렇게 만들면 안될 것이다.

예를 들면 우주선의 인공지능 컴퓨터이자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윌리엄이 있는데 이 자체만 보면 사람하고 완전 똑같은 인공지능에 인간과 똑같은 갈등도 한다. 이정도의 기술력이 나올 정도의 과학기술인데, 우주선 자체는 70~80년대 설정 그대로 아날로그다. 파이프가 터지면 스팀 나오고 비상사태가 되면 조명 빨간색으로 점등하는 식, 조명도 LED 조명보다 더 발전된걸 쓸법도 한데 형광등보다 더 못한 조명이다.

사실 SF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보면 그냥 스타트랙식 드라마라 봐줄 수도 있지만 스타트랙 급의 모험과 우정 이야기 전개는 또 아니어서 그저 그런 SF 드라마가 된 듯 하다.

만약 시즌2를 만들 생각이 있다면 승무원들이 알 수 없는 인간 드라마 말고 더 SF적인 요소와 전투 장면, 외계인과의 대립 구조 등을 더 리얼하게 만들어야 할 듯 하다.

--- 드라마 제목 해설
직역하면 다른 삶이라는 뜻인데, 여기서의 다른 삶은 외계인이 인간의 뇌를 지배해서 자기 자신과 외계인의 조종을 받는 자신을 표현한 뜻인거 같다. 영화 상에서는 딱히 이렇다할 설명이 없다 보니 그냥 추측할 뿐이다.

--- 드라마 관람 정보
넷플릭스
2019-08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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