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82년생 김지영

우선 원작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상당히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 까지만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 상당히 각색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냥 편견 없이 봤다.

<정유미의 미소와 옆에서 지켜보는 공유의 모습. 원작을 잘 모른다면 두 배우가 멜로 드라마를 찍으면 엄청 흥행할 수도 있을 법도 한데, 영화 제작 때 부터 말이 많아서 후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해진다.
출처: 다음 영화>

우선 나는 꽤 괜찮게 봤다. 나는 70년대생 막차인 79년생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들이 차별을 받았던 친가쪽의 어머님들 모습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그런게 차별이라는건지 모르고 자랐지만 차별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후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부장적인 문화와 여성 차별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긴 하다.

영화 내용 자체는 남혐이나 여성우월주의나 그런걸 얘기하려는 건 아닌 것 같았다.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 캐릭터 설정은 지영이가 주변 인물에 빙의해서 기억을 못하는 병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자들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더 강력하게 전달하려는 수단으로 설정한 것일 수도 있는데 이런 빙의하는 설정이 필요했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 영화 제목 해설
82년도에 태어난 김지영이라는 인물이 자라오면서 겪은 남녀, 사회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영화이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짖치게 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잘 만들어 놨다고 본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10-23
메가박스 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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