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러브앳

예고편 부터 꽤 괜찮아 보이기에 관심이 있었고, CGV에서만 상영하기에 수요일을 노려 보게 된 영화. 그런데 프랑스영화 치고 엄청 잘 만들었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두 젊은 남녀, 그냥 딱 봐도 로맨틱 코미디라는걸 느낄 수 있다.
출처: 다음 영화>

이건 여태까지 봤던 프랑스 영화의 느낌은 아니었다. 프랑스 영화의 개그 포인트는 미국식의 개그와 좀 많이 다르고, 보다 보면 그렇게 재미가 있지는 않다. 그래도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하면 의외성인데, 정말 의외의 연출을 통해 기본적인 생각의 틀을 비트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게 프랑스 영화의 특징이었다. 최근에 본 시빌도 그렇고 파리의 딜릴리도 그렇다.

러브앳도 처음부터 그런 의외성을 가지고 시작한다. 학교에서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 후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의 내용이 영화 시작 후 거의 20분 남짓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평행세계의 내용을 통해 남주 라파엘이 겪는 과정을 개그 캐릭터 담당인 ㅂㄹ친구 펠릭스와 함께 평행세계 이전의 자신의 과거를 되찾으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실제 평행세계였을까? 에 대한 고민은 영화 마지막에 라파엘이 찾아낸 단서를 통해 진짜임이 입증이 되긴 하는데, 이 영화의 끝은 다시 자신의 세계로로 돌아가는 내용이 아니었다. 진짜 사랑이라는 건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의 노력 그것으로 이루어진다는 아주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나와 함께 인생을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에게 잘 해줘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오게 될 것이다.

처음보는 여자 주인공 올리비아는 학생때 나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평행세계의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로 나왔을때는 아주 놀라운 변신을 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 영화 제목 해설
국내 개봉의 제목이 러브앳으로 무슨 뜻인지 잘 모를 제목으로 개봉했지만, 영어 제목은 "Love at second sight"로 조금 구체적이며 프랑스어 제목은 "Mon inconnue"인데 해석은 잘 모르겠는 어떤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냥 영어 제목이 직관적인데 사랑을 보는 두번째 시각으로 영화에서도 잘 설명이 되어 있는 소중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remind를 해보자는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11-27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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