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허슬러

겨울왕국2 빼고 남은 영화 중에 마지막으로 볼 영화가 이 영화였다. 큰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2008년 금융위기가 다시 느껴진다.

<여배우들이 주연인게 눈에 확 들어오는 포스터. 범죄 오락 영화라고 하니 이 여자들이 어떤 나쁜짓을 벌이고 다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출처: 다음 영화>

19금 영화답게 초반부터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는 스트리퍼들의 춤사위가 펼쳐진다. 스트리퍼 중에 잘나가는 라모나와 그녀를 흠모하는 데스티니가 친해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진짜 범죄는 맞다. 술에 약을 타서 정신 못차리게 한 다음에 지갑을 터는 나쁜 짓을 하는데 시대 상황이 금융위기다 보니 스트리퍼들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겠거니 했다.

그 안에 라모니가 데스티니를 얼마나 생각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데스티니가 인터뷰를 하는 과정을 중간 중간에 보여주면서 정리를 해 나간다. 사실 데스티니는 딸 때문에 동업자들을 배신했지만 라모나는 그렇지 않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라모나의 명대사도 있는데 "모성애는 정신병이야"다.
뭔가 작업에 들어가는데 아이들이 걸림돌이라는 걸 돌려 표현한 건데, 영화 상으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저 대사도 두번이나 나온다. 어떤 직업이던지 기술 없이 먹고 살기 힘든건 맞는거 같다. 그렇다 해도 나쁜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보통의 범죄 영화는 나쁜놈이 등장하고 그 나쁜놈을 추적하거나 잡는 과정을 그리지만 이 영화는 보통의 평범한 남자들을 꾀어내서 나쁜짓을 하는 장면이기에 그 나쁜짓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그냥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 영화 제목 해설
영어 뜻 그대로 "나쁜 짓을 해서라도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짓을 벌이는 사람들이다. 영화에서는 전직 스트리퍼들이 월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꼬드겨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에 정신 못차릴 때에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긁어내고 돈을 버는 모습을 그린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12-02
롯데시네마 용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