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시빌

이제 겨울왕국2 뺴고는 볼 영화가 없다 보니 이렇게 마이너한 영화를 찾아 보게 됐다. 그런데 19금 영화 치고는 신박한 재미가 있다.

<두 여배우의 얼굴이 반쪽씩 나오는데, 시빌이라는 뜻이 뭔지 모르겠고 두 여배우가 주연이라는 것만 알게 해주는 19금 프랑스 영화이다.
출처: 다음 영화>

영화 시작부터 칸 영화제 마크가 있는 걸로 봐서 보통 영화가 아니라는 뜻을 전달해 준다. 프랑스 영화 특징을 처음부터 보여주는데 노컷으로 두 남여 배우가 식당에서 얘기하는 걸 보여주는데 남자 배우가 말이 엄청 많다. 그리고 계속 뭔가 상황 설명이 잘 안되는 장면과 배우들의 대사가 집중이 안되는데, 이제 슬슬 집중을 할 떄가 오는 부분이 포스터의 왼쪽 여배우인 마고의 전화가 올 떄 부터이다.

시빌은 사실 과거 남친 가브리엘과 불같은 사랑을 할 떄가 있었다. 그리고 원치 않은 임신을 했고 가브리엘의 원한 것과 달리 시빌을 아이를 낳고 키웠다. 그로부터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 결혼도 하고 다른 아이도 가진 데다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도 가진 시빌은 이제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데 마침 마고라는 신인 여배우가 자기와 함께 일하는 남자 배우인 이고르의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정신과 상담을 하면서 부터 시빌은 그 이야기를 토대로 글을 써 나가기 시작한다.

각본도 상당히 좋고,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복잡하긴 하지만 그때 상황에 맞는 감정이 생기고 격해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상이 아니게 되버릴 수도 있다는 큰 설정을 가지고 영화가 진행된다. 여기서 개그캐릭터 담당도 있는데 바로 이고르의 여친이자 영화 감독인 미카이다. 사랑이라는 감정 보다는 그냥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 어떤 건지 역시 이 영화를 통해 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 영화 제목 해설
시빌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면서 영화를 보게 되는데 중반부 이후에 주연 여배우 캐릭터의 이름이 시빌이라는 것이 나온다. 시빌이 겪게 되는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이 겹치면서 폭발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영화

--- 영화 관람 정보
2019-11-22
CGV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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