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판소리 복서

엄태구, 혜리, 김희원 주연의 영화. 개봉한 상영관이 많이 없는데,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엄태구 배우가 마치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야" 라는 환영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런 캐릭터에 맞게 연기할 법도 한데 판소리라니?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판소리와 복싱이 어떻게 매칭이 된다는지 감이 안온다.
출처: 다음 영화>

전반적으로 차분한 영화였다. 엄태구가 연기한 병구 캐릭터는 슬픈 과거와 현재의 병을 앓고 있는 이유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고, 관장님으로 나온 김희원 배우 역시 병구를 아끼는 이유도 나오고, 혜리가 연기한 민지 역시 병구를 좋아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어느 하나 이상할 것이 없는 깔끔한 시나리오에 각본인데... 판소리와 복서는 잘 모르겠다.

엄밀히 따지면 판소리는 BGM 정도로 나오고 있고, 실제로는 판소리 복서라고 해야 할 게 아니라 국악장단 복서, 아니 장구장단 복서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 영화 제목 해설
판소리로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했던 지연과 복싱으로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했던 병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었는데, 헤어지게 된 계기 이후로 그려지는 병구의 이상 증세, 복싱을 하고 싶은 이유를 그린 영화.

--- 영화 관람 정보
2019-10-15
롯데시네마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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