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크롤

악어 재난 영화로 보이는 예고편을 보고 보게 됨. 이런 영화는 악어가 얼마나 사람을 잘 괴롭히느냐에 달려 있는데 꽤나 볼만 했다.

<깨진 창밖으로 허리케인, 그리고 물이 차오른 집에서 물 속에 있는 악어 그 위에 위태롭게 떠 있는 여자주인공. 누가 봐도 악어로 기승전결 내는 악어 공포 영화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출처: 다음 영화>

단순 재난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빌런급 캐릭터도 없고, 뜬금포 전개도 없으며 악어들도 아주 잔인하지 않고 인간들과 대적할 만큼 꽤나 영리한 구석이 있다. CG도 화려하지 않은 거 같은데 긴장감있게 잘 만든 영화인 듯.

주인공 헤일리와 아빠를 제외하고 악어가 출몰하는 시점부터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악어밥이 된다. 악어도 아주 커서 한방에 죽거나 하는게 아니라 인간과 싸우다가 죽는 등 악어들도 당하는 장면도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악어를 키우는 동네 근처에서 살면 안되겠다는 점하고, 홍수가 나는 동네에서도 살면 안되겠다는 것도 느낀다. 유일한 단점은 악어한테 그렇게 물리고 뜯기고 뼈도 부러진데다가 팔까지 짤렸는데도 끝까지 힘들게 살아남은 아빠의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누군지 잘 보니까 메이즈 러너에 나온 트리샤였다. 이 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캐릭터의 모습으로 나온 듯 한데 그냥 수영 좀 배워서 그대로 출연한 것 같기도 한 캐릭터인 것 같기도 하다.

--- 영화 제목 해설
크롤이 기어가다라는 뜻이 있는데, 악어와 처음 조우하게 되는 지하실에서 주인공과 아빠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11-30
메가박스 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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