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프랙처드

샘 워싱턴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가 추천 목록에 뜨길래 그래도 헐리우드 A급 배우이니 실망스럽지는 않겠지?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됨.



공식 예고편, 병원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을 다루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우선 반전 영화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보통 반전 영화는 밑밥을 깔아두고 서서히 준비하다가 나중에 한방을 터트리는 전개를 보통 많이 쓰는데, 프랙처드의 경우 보는 내내 주인공인 레이가 정상인지 아니면 비정상 상태인지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영화 예고편 대로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어서 스스로 이랬다 저랬다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사실 초 중반에 딸 페리가 공사장에 떨어지고 난 후에 레이 머리에 맴돌면서 들려왔던 대사가 반전의 시작이라고 보고 싶었다. 그러니까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은 추락의 충격으로 인해 뭔가 환각 상태이지 않을까 추측했었고 계속 그 상태를 유지했었는데, 영화가 잘 만들어진 건지 영화 끝나기 마지막 5분 까지의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 놨다.

반전 영화의 각본도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의 심리 묘사, 아내와의 갈등 요소, 딸에 대한 애정 등이 잘 표현되어 있고 그외에 배우들의 연기도 보는 사람도 속을 만큼 어설픈건지 정말 연기를 잘 한건지 칭찬해 주고 싶다.

--- 영화 제목 해설
프랙처드 단어를 검색해 보면 골절이란 뜻이 있는데, 딸 페리의 추락 사고로 인한 오른쪽 팔 골절로 부터 시작해서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여서 제목을 이렇게 지은게 아닌가 싶다.

--- 영화 관람 정보
2019-10
넷플릭스 오리지널

Comments